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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 얼레시연과 얼레 / 최병우 우정의 실로 서로의 손을 붙잡고 하늘과 땅에서 함께 나누는 속삭임 이어진 연과 얼레 오래전부터 우리는 질긴 실로 맺어진 친구 높은 곳 무서워하는 날 대신 해 네가 하늘에 올랐고 그런 널 위해 난 실을 감고 풀었지. 네가 세상 바라본 안목 혼자 힘이 아니라 우리의 우정 어여삐 여긴 너그러운 바람이 준 것이니 이렇게 얻은 지혜를 어느 겨울밤 착한 마을에 소복소복 순결하게 내려주어 다음 해 풍년들게 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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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 낮시여름 한 낮 / 최병우 고춧잎은 수양버들처럼 늘어지고 바삐 날던 새도 지쳐 눈을 붙이니 마당에 어미개도 헐떡이다 못해 잠이 든 여름날 한 낮 아침부터 울던 매미 소리마저 끊겼다. 길게 드러누운 한적한 길에서는 신기루가 전설처럼 기어오르고 미루나무는 바람 한 점 없는 길가에 온종일 버티고 서서 누굴 기다리는지 건너편 참외밭 원두막에는 노란 참외의 달콤한 향기에 취해 잠든 농부의 얼굴에서 지친 여름이 가을로 물들어 가는 중인데 한 줄기 바람이 지나며 전해주는 한 겨울 이야기가 달콤한 사랑처럼 가슴에 젖어들면 어느새 마음에는 그 옛날의 눈이 하염없이 쏟아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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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복순 씨시사랑하는 복순 씨 / 신택범 여보! 당신과 헤어진 지 15일이 흘러가는구려. 여보! 나와 함께 한 시간이 그렇게 괴로웠나요. 나는 당신을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당신이 아파서 몸부림칠 때 내가 대신 그 아픔을 나눌 순 없을까? 목 놓아 부르짖어도 보았소. 집안에는 아내의 숨결과 채취로 일렁이고 “여보! 노치원 다녀왔어요.”라며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 같소. 집안에 흐르는 적막함은 당신이 집에 없다는 또 다른 표현인데 그것이 영영 해소될 리 없으니 나는 허망함의 수렁 속에서 헤매는 것 같소. 조금이나마 당신과 더 가까운 곳으로 가보려고 옥상에 올라가서 내가 그토록 미웠느냐고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느냐고 소리쳤는데 당신은 아무 대답이 없더구려. 아니, 당신의 너른 품과 환한 미소가 나를 온전히 품어 안아주었지요. 다만, 이 땅의 언어와 천국의 언어가 달라서 들리지만 않았을 뿐이지요. 여보! 이제 난 당신께 눈물 대신 기쁨을 드리려 하오. 나와 당신의 아픔과 소망을 꽃으로 피워 당신께 드리려고 하오.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딸과 사위, 당신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던 손자 손녀들 모두 잘 가꾸어 보려고 하오. 내 말 잘 들으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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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당신께수필/시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첫날 밤 곤한 잠에 취해 한숨을 자고 일어나 보니 자정이었다. 아내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여보! 그동안 나와 당신이 함께한 46년의 세월 속에 한 여자의 많은 꿈을 짓밟아 버렸구려!”라고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리저리 집안을 둘러보니, 모든 것에 아내의 숨결이 어려 있었다. 순간 왈칵 쏟아져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많은 생각이 밀려와 어렵게 잠이 들었는데 아내가 나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여보! 곤하게 자는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니, 46년 당신과 함께한 세월 동안 정말로 행복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려. 당신의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 그리고 다정한 숨결과 부드러운 손길, 이 모든 것을 베풀어준 당신이 참 고마웠어요. 이제 당신이 나를 위해 수고한 세월을 그려보며, 하늘에서 당신의 행복을 빌어 줄게요.” 당신은 이 땅을 떠나서도 이렇게 나를 위로하는데, 난 당신께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었구려. 사실 당신이 사경을 헤매는 시간, 당신에게 못다 한 말을 꼭 전해주려고 했었소. 그런데 중환자실 간호사가 환자가 위험하니 빨리 가족들을 불러오라고 다급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그만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소. 무엇이 그렇게 바빠서 남편 배웅도 없이 가셨단 말이오. 당신도 내게 할 말이 있었을 텐데. 여보! 그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시로 적어 지금이라도 당신께 들려드리려 하오. 오늘도 하늘에서 행복하시구려. 2020년 6월 9일 새벽 5시,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먼저 떠난 당신께 / 신택범 여보! 당신을 나와 맺어주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컸는데 당신에게는 그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살았구려. 여보! 날마다 당신의 건강을 걱정하며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던 일상이 오늘은 안타까움과 회한으로 가득하오. 다만, 가장 큰 위로는 당신이 주님의 품에서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고 계신다는 것이오. 참된 평화를 누리는 그곳을 이 땅과 비교나 할 수 있겠소만 그런데도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 것은 함께할 때 잘해드리지 못한 마음 때문이오. 당신은 내가 하는 일을 묵묵히 지지해줬고, 내가 낙심할 때는 내 손을 잡아줬는데 나는 당신에게 그만큼 했는지 생각해보니 그저 눈물만 흐르는구려. 당신 때문에 여기까지 살아온 나는 이제 이렇게 덩그러니 혼자서, 당신의 흔적만 바라보며 앞으로 당신 없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길 잃은 아이처럼 울고 서 있소. 한여름 타는 목마름같이 한없는 그리움으로 먹먹해진 가슴에 애써 감춰두었던 후회가 천둥 속에 밀려드는 소낙비처럼 가슴에 쏟아져 내리며 흙탕물을 만드는구려. 나의 오늘은 모두 당신이 만들어 준 것인데 그동안 당신에게는 마음을 다해 이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던 것이 이렇게 너무나 서글픈 일이 될 줄 몰랐소. 내 갈 길만 생각하기에 바빴던 나였건만, 당신은 그런 내가 힘을 잃지 않게 당신보다는 나를 챙기는데 더 마음 썼던 너무나도 고맙고, 착한 사람이었소. 이제는 내가 당신을 더욱더 챙기고 아껴줘야 할 때이건만 무에 그리 급한 마음으로 떠나가 버렸단 말이오. 지나간 다음에 후회하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일진대 그 바보가 나란 것을 이렇게 참담하게 느끼며 당신에게 잊힌 사람으로 남을까 봐 두려워 하늘을 우러러 당신을 그려볼 뿐이오. 당신 만날 그날까지 마음으로나마 더욱더 당신을 그리며 살아볼 작정이오. 내 당신을 만나는 날에는 지금까지 못다 해준 사랑을 다 하며 당신 없는 날 동안 차곡차곡 그리움 쌓아가며 후회 없이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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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움츠러든 가슴에 따뜻한 봄이여 오라수필봄이 왔다. 벚꽃이며 진달래꽃은 한창이고 목련은 이미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산, 저 산에는 연두색과 분홍색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혹독한 추위로 움츠리고 있던 나무들이며 풀들이 푸른 희망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서로 내기라도 하듯이 앞다투어 새잎을 내미느라고 바쁘다. 이런 모습을 응원이라도 하듯이 새들은 수풀 속을 들락거리며 짹짹거린다. 들녘은 나날이 더 짙은 녹색으로 물들고, 논밭에서는 농부들이 땅을 갈고 씨를 뿌리며 여러 가지 농사일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렇게 봄이 한창인데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시린 겨울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의 습격이 우리를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벚꽃의 향연이 쭉 뻗은 도로를 연분홍으로 물들이고, 들판은 푸름을 더하여 가는 완연한 봄인데 사람들 마음속에는 아직 봄이 오지 못한 것이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 상상 초월의 피해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가 닥쳐왔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은 물론, 대학교도 개강을 못 하고 있다. 문화센터, 복지관도 석 달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거리에는 문 닫은 상점들이 쉽게 눈에 띈다. 문을 연 상점들도 드나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래도 계절의 순환에 따라 어김없이 봄이 왔으니, 얼마나 큰 위로인가. 봄마저 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슬펐을까.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와준 봄이 참으로 고맙다. 물리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다가 보니, 마음대로 외출하기도 어렵다. 이렇다 보니 마음 놓고 다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깊이 절감하게 된다. ‘코로나19’가 닥친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왔듯이 아무리 위기가 닥쳐와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희망을 희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는 변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형편인데도 우리는 서로 돕고 있다. 의료인들은 망설임 없이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대구로 달려갔다. 도시락을 보냈고, 마스크를 모아서 관공서에 갖다 놓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어려우면 서로 살려고 아우성치며 빼앗으려고 난리가 벌어지기 쉬운데, 한국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재기도 없다. 외신에서는 한국의 이런 현상을 보면서 ‘이상한 나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힘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우리 국민이 모두 슬기로운 대처로 이루어낸 성과다. 방역과 진단검사에 대해서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본받고 있다. 한국기업에서 생산한 진단키트는 요구하는 나라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국격이다. ‘코로나19’는 분명히 우리에게 위기이고 아직도 큰 상처를 안기고 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어내고 있다. 많이 힘들고 슬픔 또한 매우 크지만,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다시 한번 더 힘을 내야 한다. 서로 위로하고 도와줌으로써 희망을 창출하며 미래로 나가자는 것이다. 봄은 왔는데, 아직도 시린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삶에 하루속히 따뜻한 봄날이 오고 희망의 꽃이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김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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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시아픔 / 정근자 희디흰 고운 숨결로 봄의 설렘을 이야기하던 목련 꽃잎을 따라 사월은 가버렸습니다. 난 물었습니다. 영원히 자취를 감췄으면 하는 코로나19는 아직도 우리 주위를 기웃거리는데 왜, 조금만 더 함께 있고 싶은 사월의 향기는 소리도 없이 가버렸나요. 내, 아쉬움, 설음, 안타까움 어찌 다 알았는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오월이 왔습니다. 이 오월에는 집착과 미련도 버리고 그냥 지금이란 향기에 흠뻑 빠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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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시새봄이 / 김용운 새봄이 살며시 사랑을 이야기한다. 매년 맞는 봄이려니 했는데 때를 잊지 않고 전해준 향기로운 속삭임이었다. 오늘 아침은 한 마리 새가 맑고 고운 목소리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한 물결을 불러일으킨다. 어제는 길가에서 노란 민들레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어와 가던 길을 멈추고 따스한 햇살 속에서 포근한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또 어떤 곳에서 사랑받을지 설레는 내 마음엔 벌써 분홍 진달래가 봄바람에 하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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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봄이 왔네시이제야 봄이 왔네 / 최봉임 뜻하지 않은 바이러스가 물러갔으면 했던 겨울이 부린 심술처럼 우리에게 다가와 석 달이나 넘도록 기승을 부린다. 보고픈 꽃들은 이런 세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제자리에서 고운 얼굴 내밀고 오늘도 화사한 미소로 위로를 보낸다. 생각해보니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그대론데 괜스레 바이러스의 질투에 속아 한창 피워야 할 향기로운 사랑도 잊고 있었다. 걱정 속에 흘려보낸 시간 너무 아까워 마음속에 감춰뒀던 연분홍 사랑을 살짝 열고 슬며시 꺼냈더니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로 날아가며 녹색이 되어 온 산과 들녘을 온통 희망으로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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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시가만히 / 김윤미 보름달이 하얗게 비추는 둥근 마음에 소망은 하얀 박꽃을 피우고 여름날의 열정은 푸름을 물들여 가을을 발그레 물들였는가.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하는 풀벌레들의 이야기는 그리움이 내 가슴에 써 내려가는 빛바랜 편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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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만나는 봄나물 BEST 5정보봄기운을 품고 파릇파릇!! 식탁에서 만나는 봄나물 더 맛있게 안전하게 드세요!생기 가득, 봄철 건강을 책임지는 봄나물봄나물은 입맛을 돋우고, 봄철 피로감이나 춘곤증을 이기며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죠.또한 봄나물에 함유된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해 미세먼지나 황사먼지 속 유해물질을 배출해줍니다.☞ 봄나물 이것만큼은!봄나물과 유사한 독초는 건강을 해치고 하천 주변의 야생초 등은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 식탁에서 만나는 봄나물 BEST 55위 : 향이 매력적인 참나물 & 생채가 제격인 돌나물- 참나물베타카로틴과 섬유질이 많으며, 쌈, 무침(생채), 나물(숙채)로 섭취.4~5월에 채취한 후 냉장 보관.- 돌나물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초무침(생채), 물김치, 샐러드 등으로 섭취. 3월 초~5월 초까지 채취한 후 냉장 보관.4위 : 맛과 향이 일품인 두릅단백질, 칼슘, 섬유질 등이 매우 풍부.초고추장무침(숙채)이나 튀김, 두릅(꼬치)으로 섭취.4월 초~5월 말까지 채취 가능.냉장, 데쳐서 냉동, 소금 절임으로 보관.3위 : 칼슘이 풍부한 봄 전령사, 달래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칼슘이 특히 많이 함유.찌개, 무침(생채), 간장양념 등으로 섭취하며, 3월 초~ 4월 말까지 채취한 후 냉장 보관2위 : 봄기운을 품고 쑥쑥 자란 쑥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다년초로 무기질 및 비타민A 풍부하게 함유.쑥떡, 된장국 등으로 섭취.3월 한 달 동안 채취가 가능하며 냉장 또는 데쳐서 냉동 보관.1위 : 봄 식탁에 올라오는 단골손님, 냉이봄에 가장 많이 먹는 나물로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A, 무기질 풍부.국, 찌개, 무침(숙채), 나물(숙채) 등으로 다양하게 섭취.3월 초~4월 말까지 채취한 후 냉장 또는 데쳐서 냉동 보관.▣ 봄나물 더 건강하게 먹는 요리팁팁 하나 : 생채로 먹는 나물은 잘 씻어 먹기!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세번 이상 씻어 섭취하면 이물이나 농약 등을 제거하여 안전하게 섭취 가능팁 둘 : 끓는 물에 데쳐서 먹어야 안전!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죽순 등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 고유의 미량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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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비용, 최대 10일까지 받을 수 있어요!정보가족돌봄비용, 근로자 1인당 최대 10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기존 : 5일, 최대 25만 원 → 변경 : 10일, 최대 50만 원1월 20일 이후 코로나19 관련하여 (개학연기, 휴교, 온라인개학, 가족이 의심환자 증세 등)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지원합니다.Q1. 언제까지 신청해야 하나요?코로나19 상황 종료일(질병관리본부 발표 예정) 이후 60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휴가를 모두 사용하고 한꺼번에 신청해주시면 됩니다.Q2. 자녀가 온라인 개학으로 3학년이 되었습니다. 지원되나요?자녀로 인한 가족돌봄 휴가 사용 시 자녀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경우만 지원이 되는데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했기 때문에 올해 3학년이 되었어도 온라인 개학기간 동안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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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시민들레 / 김용운 겨우내 봄을 기다려 남들보다 더 일찍 피어난 시린 그 마음을 그 누구도 알 리 없지만 나만은 내 마음을 알기에 이렇게 고운 마음 노랗게 드러내 아직은 차가운 바람과 마주했다. 하지만 고운 봄 감춰둔 내 마음 알기에 농부가 걷는 논길 따라와 살며시 들녘 저편에서 한겨울 이겨내고 먼저 핀 날 따사로운 봄볕으로 맞이하는 새봄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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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기시공기정화기 / 김상태 딸이 써보니 참 좋아 부모 생각나 친정에도 하나 사 보내겠다는 걸 아내는 괜찮다고 했단다. 좋지 않은 공기도 문제지만 딸의 고운 마음 우리 곁에 와 있으면 아내의 아픈 곳까지도 구석구석 어루만져 줄 게 아닌가 싶다. 아버지의 이 마음을 눈치챈 착한 우리 딸 망설임도 없이 바로 사서 사랑도 가득 담아 보냈다. 오자마자 틀어보니 좋다던 공기였는데 빨간불로 바뀌면서 나쁘다고 야단이네. 아뿔싸 자주 하는 쑥뜸 연기 자욱하니 공기정화기도 숨 막힌다고 야단이구나. 이제부턴 공기정화기 눈치 볼라치면 부모 생각하는 딸의 사랑 가득 담겨올 테니 내 마음은 언제나 맑고 푸른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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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방역 실천, 새로운 일상정보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바뀔 것입니다.아프면 전파를 막기 위해 쉬고,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새로운 일상’,생활 속 방역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감염원을 찾는 것은 방역당국,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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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돌보는 어른을 위한 마음건강지침정보감염병 유행 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은 아동·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세요.1. 자녀와 공감하는 대화를 나누세요.자녀가 편하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설명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질문에 정확히 모른다면, 함께 정보를 찾거나,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아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습니다.2. 자녀에게 건강한 모델이 되어주세요.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선 어른이 자신을 잘 보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로 자신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빠르게 해주십시오. 손 씻기와 같은 감염병 예방 지침들을 실천하는 것도 가르쳐주세요.3. 자녀들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세요.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를 지속해서 보면, 불안을 느껴 학업이나 교우관계에도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같이 뉴스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언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법을 알려주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세계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4. 격리된 아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아이는 자신의 잘못으로 격리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격리 조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세요. 전화 등으로 선생님,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주고, 격리가 끝난 아동·청소년은 가족과 친구, 학교가 따뜻하게 환영해주세요.5. 개학이 연기된 경우주로 가정에서 생활을 하게 된 아동·청소년은 시간을 규칙적으로 보내야 합니다. 인터넷, 게임 등에 과도하게 몰두하지 않도록 휴식 시간을 알려주고 가족의 대화 시간을 늘려주세요. 아동의 연령에 따라 양육 도움을 받을 계획도 필요합니다.마음 건강지침의 원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홈페이지 (http://www.knpa.or.kr/) 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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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시눈꽃 / 공재운 우수라 봄이 오는 숨 가쁜 길목인데 아쉬움 가득 품은 겨울이 늙은 소나무 가지 끝에 아름답게 피었네. 뿌옇게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속에 그리움이 산과 들을 아늑하게 감싸 안았다. 인적 드문 외딴집 벌겋게 타오르는 아궁이에선 온갖 시름 불태워 꺼지지 않을 사랑 아침 해처럼 떠오른다. 이렇게 우수가 지나는 하얀 향기 가득한 길목에서 농부의 마음은 벌써 들녘에서 농사일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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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란?정보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한국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와 폐에 침투해 호흡 장애와 합병증을 유발합니다.‘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간 접촉을 줄인다는 뜻입니다.대면접촉 시 거리를 두는 것 뿐 아니라 휴교, 재택근무, 모임 취소 등의 개념이 포함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보다 더 근본적인 예방법입니다.사람 간 접촉 횟수가 주는 만큼 감염율도 낮아지죠!가급적 집콕! 두번 외출을 한 번만! 활동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요.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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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약국에 마스크 몇 개 남았지?’…실시간 재고 확인법<포털에서 확인하는 법>네이버 모바일에서 ‘약국마스크’ 검색앱에서 확인하는 법- 웨어마스크- 굿닥-마스크 스캐너- 마스크19- 똑닥-마스크 재고 현황-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 웹서비스로 확인하는 법- 웨어마스크 (www.wheremask.com)- 마스크사자 (masksaja.toast.paas-ta.com)- 마스크요 (maskyo.kr) - 내 주변 마스크 찾기 (www.publicmask.com)- 바로마스크 (baromask.kr) - 콜록콜록 마스크 (mask.coughcough.kr)- 공공마스크조회서비스 (www.00mask.com)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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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들녘에 봄이 오면 그리움이 꽃핀다칼럼봄을 간절하게 기다릴수록 그만큼 봄이 오는 길목이 길게 느껴진다. 그렇게 기다려온 봄이건만 상대적으로 빨리 지나가 버리는 것 같아 매우 아쉽고 서운함마저 느끼게 된다. 왜 이렇게 봄이 기다려지는 것일까? 봄은 온갖 생명력을 피우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생명력이 그리움이다. 고향의 봄은 인간의 마음에 해마다 그리움의 꽃을 피운다. 그래서 사람들은 봄이 오면 막연한 설렘과 기대로 가득하다. 이호우 시인의 <살구꽃 핀 마을>은 이런 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살구꽃 핀 마을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 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 없는 밤을 꽃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은 초당(草堂)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