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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교회 안병만 목사를 말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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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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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코리아(The Times of Korea) 선정 빛나는 교회를 찾아서 탐사특집
설교분야, 교육분야, 시설경관분야 베스트교회

교회를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며,
복 된 미래를 열어가는 교회, 아름다움과 소망이 숨 쉬는 교회,
사랑과 열정의 목회자 열방교회 안병만 목사를 말한다.

▲ 열방교회 안병만 담임목사

박요섭 - 광교 신도시를 통해 교회까지 들어오면서 느낀 점이 도심형 전원교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열어 가시는 목회 패러다임이 새롭게 꽃 피게 될 장소라는 생각이 됩니다. 와서 둘러보니 역시 그런 배려가 건축의 곳곳에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교회 건축을 하시게 된 계기와 이런 콘셉트를 하시게 된 배경이 있으실 텐데요?

안병만
- 이곳은 도시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으로 전부 전원주택지입니다. 저는 이곳에 교회를 세우면서 교회당 콘셉트를 두 가지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는 교회를 지어야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주위의 전원마을에 사시는 분들은 도시한복판에서 사시다가 나이가 들면서 이곳으로 오셔서 집들을 서구 풍으로 잘 지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교회를 지으면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연과 전원마을이라는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교회당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 목회철학중심에 어린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당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미래적 가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교회라는 것은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다음세대를 이어갈 핵심은 어린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와서 적응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많은 분들이 와서 보고 ‘도시형 전원교회다’, ‘교회당이 주변과 잘 어울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 1,2층은 어린이집 시설인데 제가 교회를 지을 때 자재를 구하기 위해 중국에 2번이나 다녀왔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자재를 구입할 때 중요하게 여긴 것이 나무와 돌입니다. 제가 건축공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3요소를 콘셉트로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항상 접하는 것이 돌과 흙과 나무입니다. 결국은 돌이나 나무는 흙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들어오면 친근감이 있는 교육시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열방교회 전경


1,2층에 학부모들이 와서 보고 느낄 때, 외형적으로는 자연과 잘 어울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아이들과 친화적이라고 생각하도록 소재로 썼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다른 냄새가 전혀 없고 나무와 돌 냄새가 은근하게 납니다. 그런 관점에서의 실현적 차원에서 교회당의 건축을 진행하여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박요섭
-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 왔다가 좋은 시설과 좋은 교육시스템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이겠고요, 더하여 목사님을 뵙고 메시지를 들으니까, ‘아, 여기 더 좋은 것이 있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분위기가 연상됩니다. ‘결국은 이것이 주님과 연결된다는 통로가 되겠구나’이런 생각이 듭니다.

안병만
- 1층에 나무로 친화적인 시설을 한 것인데요, 사실 어린이집은 재정적으로는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시설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결혼해서 출산하는 평균 아이들의 수가 1~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저 출산 때문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저에게도 결혼 적령기에 있는 자녀가 있지만 그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으면 누가 키우느냐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친정이나 시댁의 부모들이 돌봐주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러나 지금 현대 부모들은 예전과 같은 환경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지역에 오면서 맞벌이하는 가정의 자녀들은 우리가 돌봐 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아이들만 돌봐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맡아 주는 것과 연관하여 교회와 가까워지게 하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그 가정이 복음화 되어 질 때,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라서 바른 인격과 바른 성품으로 자랄 수 있겠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1층 영어선교원


어린이집이 하나의 복음의 통로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안 믿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교회에 오가면 그만큼 복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겠습니까? 그들이 복음화 되고 말씀과 신앙교육으로 성숙되면 그 만큼 가정도 복되게 되는 것이고 사회 또한 건강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2층은 영어선교원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사회에서 기러기아빠라는 것도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면 성공한다고 하는데 제 견해로는 20% 정도로 봅니다. 어떤 사람은 10%로 보기도 합니다. 엄마가 아이들 데리고 나가면 아빠는 여기에서 일하면서 혼자 남아 있으니 가정이 깨지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아빠가 여기서 번 돈을 다 갖다 보내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 나가도 얼마든지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주일학교를 영어주일학교로 전환시키기도 했던 것이지요. 그것이 불씨가 되어 좋은 첫걸음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영어주일학교를 시작하고 1~2년 정도 되었을 때에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미국 출신의 SLP교사가 연결되었어요. 그 분이 3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토요일, 주일, 평일 오후에 봉사했던 것이 하나의 못자리가 된 것입니다.

이런 연계선상에서 아이들에게 좀 더 확실하게 영어교육을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어만 가르치면 안 되잖습니까? 그래서 쉐마-유대인들의 어린아이교육, 그 다음에 인성(성품)교육 그리고 영어를 함께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 4층 예배당 전경


왜냐하면 로마서3장2절에 있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것은 공부 잘하게 해서 훌륭한 사람 만들라고 자녀를 주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것은 말씀 맡은 자로, 그래서 그 신앙을 계속해서 바통을 이어가도록 하게하기위해서 우리에게 자녀를 주셨거든요. 그렇다면 가정에서 그 일을 해야 되는데 잘못하니까, 우리교회가 아이들을 맡고 또 부모교육을 통해서 그런 교육을 가정에서 시켜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영어는 하나의 좋은 매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나중에 영어를 잘하게 되면 세계 곳곳에 나가서 경쟁력을 가진 인재가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결국은 저희 영어선교원의 핵심은 쉐마를 실천하고 말씀 맡은 자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올바른 인품, 성품을 가지게 해서 어디에 내 놓아도 예수그리스도를 닮은 자로서 정직하고 올 곧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층은 식당과 사무실로, 4층은 예배실로 주일날 온 성도들이 와서 함께 예배드리는 공간입니다.

박요섭
- 목사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제가 만약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나도 여기부터 보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도 사실 목사님께서 하시는 그런 교육만 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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