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서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3.03.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처음처럼 끝까지 “섬기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능동적, 자립적, 창의적, 신 노년문화운동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노인종합복지관이 되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어떤 시의 제목이 아니라,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의 슬로건이다. 입구의 안내 데스크에서부터 친절한 미소로 어르신들을 맞이한다. 현관 좌측에는 노래교실에서 배울 노래제목들이 가지런히 써져 있고, 많은 어르신들로 북적인다. 현관 우측 당구장의 분위기는 70~80년대 대학가를 연상하게 할 정로로 활력이 넘친다.
 
이 복지관에서 서예교실의 반장을 맡고 있는 송상규 작가의 자랑대로 복지관은 알찬 프로그램과 탄탄한 운영 시스템으로 인한 생동감이 가득했다. 관장실을 들어서니 도시적 이미지와 섬김의 정신이 몸에 밴 듯한 김남규 관장이 친절한 인사를 건넨다. 사회복지학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의 습득에만도 수년이 필요하겠지만, 김남규 관장의 미소와 이곳의 분위기만으로도 사회복지가 지향하는 것에 대한 느낌은 충분할 것 같았다.

김관장은 여가선용과 차상위계층의 돌봄이라는 균형감각에서의 섬김을 시종일관 피력했다. 시설이며 프로그램들, 식당의 음식과 청결에 이르기까지 그의 착한 리더십이 구석구석에 배어 있었다.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김남규 관장
박요섭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어떤 기관인가요?

김남규
- 우리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섬기는 마음으로”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감동을 드리며, 어르신이 행복한 복지관이라는 미션 아래 최선을 다해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입니다. 2004년 9월 개관하였습니다.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의 잠재능력개발과 평생교육 그리고 여가선용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건강하고 보람된 노후를 보내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60여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상담, 자원봉사, 노인일자리, 재가복지, 경로당, 주간보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박요섭 - 다른 노인종합복지관과의 차이에서 자랑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인지요?

김남규
- 타 기관과 비교하여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특별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기관은 특성화 사업으로 노인의 사회적 기능 강화를 위한 통합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육증진사업인 ‘퇴직선생님과 함께하는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학습능력의 향상을 통해 사회참여와 삶의 질을 높여드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과정의 수료자들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드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족기능 강화사업인 독거어르신 가족상봉 프로그램의 운영입니다. 이것은 어르신들이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게 하고, 가족기능이 강화되도록 함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비만어르신 건강걷기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은 만성질환과 비만을 예방하여 체중과 건강관리를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복지관 경로식당 운영으로 양질의 다양한 음식을 단 돈 천원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노년기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공급과 규칙적인 식생활 지원을 통해 결식을 방지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바둑실

박요섭 -운영에서의 특별한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가요?
 
김남규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드림으로써, 행복한 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직원교육과 외부 자문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직원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각 사업별로 자문교수들을 통한 수퍼비전의 창출로 사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사이버상에서 결재와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복지재단의 사회복지인증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기관운영과 행정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박요섭-복지관의 시설과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김남규 - 우리기관은 지하1층에서 지상4층, 옥상으로 대지 400평(1,232.00㎡), 건물연면적 996평(3,293.81㎡)입니다.
지하1층은 행복식당과 나누미봉사단실, 샤워실, 기계실, 전기실 등
지상1층은 대강당, 포켓볼장, 탁구장, 당구장, 총무과사무실 등
지상2층은 열린강의실1,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장기․바둑실, 서예실 등
지상3층은 열린강의실2, 어울림친교실, 이미용실, 재활운동실, 상담실 등
지상4층은 주간보호센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옥상에는 게이트볼장, 건강지압로, 하늘공원이 있습니다.
이런 시설의 관리와 기능보강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해당부서 전문인력이 철저한 시설점검과 개보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식당

박요섭-관장님의 사회복지적 안목과 활동이 기대되어집니다. 귀 복지관과 관장님의 복지관 경영 및 활동에 대한 다각적 보도를 통한 타임즈코리아와의 협력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남규 - 타임즈코리아의 보도를 통해 기관과 기관사업에 대한 안내와 홍보는 물론, 어르신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관의 문화예술프로그램과 이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활동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소개되어지고, 홍보됨으로써 지역사회의 관심뿐만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영역도 확대되는 계기를 창출함으로써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박요섭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김남규 - 우리 복지관은 교양교육, 정보화교육, 취미활동, 문화예술 등의 4가지 범주로 프로그램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현재 6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우크렐레, 인문학 교실 등 신규프로그램도 조만간 실시 될 계획에 있습니다.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박요섭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행하는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소개 해주세요?

김남규 -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와 흥미여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 중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음악, 무용 등의 예술 활동을 진행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예 프로그램의 경우 성남시에 위치한 5개 노인복지관 중 우리기관에서만 유일하게 6분이 초대작가가 되셔서 우리 복지관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현재 서예반의 등록인원은 총 34명입니다. 서예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무에 글을 조각하는 서각 프로그램도 올해 신규 개강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박요섭 - 수강생들의 역량강화와 발전을 위한 타임즈코리아 버추얼 갤러리와의 협력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남규 - 타임즈코리아에서 버추얼갤러리를 통해 작가들의 활동과 작품을 안내하고, 관람객들이 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들의 개인전이나 전시회는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상 많은 준비와 진행과정이 필요합니다. 복지관과 타임즈코리아간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의 작품활동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본인들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전문적이고 유명한 작가와 작품을 접하게 되어 예술적 소양과 전문성이 한층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아울러 작가들에게 사사를 받거나, 교육이나 예술계의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재능나눔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서예실

박요섭 - 관장님의 복지관 경영 철학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김남규 - 핵가족화로 가족부양 기능의 약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과 지나친 개인주의로 가족윤리와 지역사회 정신이 약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복지관의 목표이고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운영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은 가족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성공적인 노후를 향유하게 함으로 초점이 모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목표들이 우리만의 의지와 노력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사는 지역복지공동체로써 지역과 함께 공생공영의 사명을 다하는 복지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복지관을 더욱더 “섬김과 나눔의 지역복지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리더로서 존경받으시며, 그 역할을 회복하고, 가족기능의 활성과 건강한 사회화에 기여하시도록 우리의 사명을 남김없이 감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저희 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리더로서 존경받으시며, 그 역할을 회복하고, 가족기능의 활성과 건강한 사회화에 기여하시도록 우리의 사명을 남김없이 감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요섭 - 복지관과 관장님의 향후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김남규 - 노인인구의 급격한 양적 증가로 노인복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인구의 양극화로 인해 기초생활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의 요구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거시환경 속에 둘러 쌓여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기능모델을 갖추고 노인종합복지관 기능을 더욱더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이런 토대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능동적, 자립적, 창의적, 신 노년문화운동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노인종합복지관이 되도록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타임즈코리아 톡톡뉴스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