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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싱요사봉사단’, 좋은 사람이 곧 좋은 세상이다
    [차재만이 찾아가는 사람]   - ‘싱요사봉사단’정희준 회장 - 2024년 신년회와 정기총회를 겸한 행사 개최 -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    [타임즈코리아] 대구광역시 남구청년새마을연대 소속 ‘싱요사봉사단’정희준 회장을 만났다. 가장 궁금한 것부터 물었다. ‘싱요사’가 무슨 말일까? ‘싱글(소외된 자)들을 위한 요리 봉사’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싱요사봉사단’ 정희준 회장   이 단체에서는 어떤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을까? 회원들이 직접 요리하여 음식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처음에는 ‘요리를 어려워하는 싱글들이 모여 요리를 배우자’는 모임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발전하여 봉사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싱요사’에서는 한 끼 식사라도 가장 따뜻하게 먹도록 대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희준 회장은 어떻게 이 봉사단의 회장을 맡게 되었을까? 정 회장은 스포츠 분야에서 교육과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이런 그의 삶은 봉사로 가득하다. 정 회장의 봉사활동은 자신이 어린 시절 어렵게 성장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그때 받았던 도움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봉사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지니고 실천한다. 말하자면 봉사에 대한 가치혁신을 이루는 사람이다. 남들이 하는 것과 비슷한 봉사보다는 꼭 필요한데 공백이 있는 분야를 찾아 나선다. 틈새를 찾아가는 봉사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사각지대가 없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싱요사봉사단’ 정기총회     정 회장은 봉사에서도 융복합적, 통섭적 안목을 지니고 늘 연대를 모색하기도 한다. 정 회장은 “전체는 부분의 총합보다 크다”는 차원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각자가 하는 일들을 합쳐놓은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맥락에서 봉사를 이어왔고, 세상이 그만큼 더 아름답고, 좋아지는 데 이바지하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행동함으로써,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박노해 시인의 시 <다시>에는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라는 시구가 나온다.   그렇다. 세상은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이 시작이고 마침이 아니겠는가? 이런 점을 생각하는 정 회장의 실천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청년새마을연대 소속 ‘싱요사봉사단’(회장 정희준)은 2024년 새해를 맞이해 지난 1월 13일(토) 오전 11시 대구광역시 라이온스클럽 회관 4층에서 정기총회와 신년회를 겸한 행사를 열었다. 2024년에도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행사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 봉사단에 모이는 사람도,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홍석준 국회의원(대구광역시 달서구갑)을 비롯해 이태훈 달서구청장, 대구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및 각 기관 센터장이 참석하였다.   식전 행사에서는 힙팝 댄서 이채송과 요들송 가수 동진이 공연을 펼쳤고, 이후 정기총회에서는 홍석준 의원의 축사와 대구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외 10곳의 지역 센터가 동참하는 ‘싱요사’의 행복 파트너 현판 수여가 진행되었다. 또한, 2023년 ‘싱요사’를 통해 사회와 소외계층에게 헌신한 회원들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싱요사봉사단’ 정기총회 및 신년회     표창장들의 종류를 살펴보면 추경호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1명이 수여하는 표창장(53명), 대구시의장 상장(4명), 달서구청장 상장(4명), 한우리장애인복지협회장 상장(3명), 세인트미션대학교 한국법인장 상장(3명), 장애인권익신문사 사회공헌 상장(7명)으로 모두 74명이 상을 받았다.   정희준 회장은 “한 뷔페식당에서 남겨진 음식들을 보면서, 이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에 공감한 분들이 계속해서 늘어난 결과 현재 300여 명이 활동하는 봉사단으로 발전하였다”며, “앞으로도 이 취지에 동참하는 분들과 함께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과 배려를 통해 더욱더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만난 여운이 추운 겨울 날씨에도 가슴을 따뜻하게 감싼다. 마하트마 간디는 “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굳이 이 말을 앞세우지 않더라도 정 회장은 참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이것이 봉사가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보상이 아니겠는가? 정 회장이 지닌 봉사의 마음과 실천이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연쇄효과를 일으켜, 나중에는 태풍으로 변하게 하는‘나비효과’와 같이 수많은 날갯짓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리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차재만 수석기자<대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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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 임권택 감독 “할리우드 영화로부터 벗어나려 애썼다"
      [타임즈코리아] 영화에 대한 임권택 감독의 열정이 후배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5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방송 100회를 맞이해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배우 김명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짝코’와 ‘서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주성철 기자는 ‘짝코’에 대해 “처음으로 인간적인 모습의 빨치산을 그린 작품으로 ‘웰컴 투 동막골’ ‘공동경비구역 JSA’ ‘공조’의 원조 격이다”라고 설명했고, 이에 김명곤 배우는 “다른 어떤 영화들보다 이념을 넘어선 우리 민족의 비극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라고 극찬했다.임권택 감독은 영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 ‘족보’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를 좇으며 1년에 5편을 찍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찍고 나니, 할리우드 영화의 그늘로부터 벗어나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10년간의 노력 끝에 ‘족보’를 제작한 후에야 할리우드 영화로부터 해방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한편, 주성철 기자는 임권택 감독의 영향력에 대해 “과거 봉준호 감독이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영화감독으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라며 많은 영화인의 길잡이 같은 존재임을 강조했다.임권택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해 “한국인이 세계 수많은 좋은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사실 ‘살인의 추억’ 때부터 ‘언제 일을 내겠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눈에 띄었던 후배 감독이다”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내가 영화를 보고 나서 본인에게 영화 좋다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인데 봉준호 감독 영화를 보고는 영화가 좋다는 칭찬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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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6
  • 한국의 축소판 화성시 대표사원을 만나다
    자신을 화성시 대표 사원이라고 외치며 화성시 곳곳을 누비는 채인석 시장의 복장은 늘 청바지 차림이다. 시민들은 그의 청바지 차림을 보며 이렇게 격려한다. “늘 ‘청’렴하고 ‘바’른 마음으로 ‘지’지치 말고 지속하여 화성시를 위해 일해 달라”고 주문한다. 채 시장도 이에 호응하여 기쁜 마음으로 행복하게 화성시를 누비며 신나게 일하는 젊은 시장이다.     ▲ 채인석 화성시장       화성시는 모든 세대가 조화롭게 살아가며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도시다.   화성시에는 한국의 경제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가 있다. 국내 최대 신도시 동탄을 품고 있다. 그 옛날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唐城)의 역사성을 물려받은 곳도 화성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에 있는 삼국시대 성곽 당성은 대한민국 사적 제217호이다. 중국 유학길에 올랐던 원효대사가 밤에 이곳에서 해골에 고였던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를 깨달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더하여 송산면 고정리에는 천연기념물 414호 공룡알화석지도 있다.   그러니 세계적 첨단 기업, 신도시, 농촌, 바다, 역사적, 지리적 중요성도 포함한 도시가 화성시이다. 이런 만큼 시민들의 자부심도 남다르고 이런 분위기에 부응하는 시장의 일상과 업무 또한 매우 역동적이다.       화성시는 시니어 관련 정책에서도 매우 주목받고 있다.   ‘노노(老NO)카페’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고 다른 도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노노(老NO)카페’는 소통, 나눔, 경제가 어우러지는 통합적 개념이다. 이곳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시민들 사이의 나눔, 시니어들의 경제적 발전이 선순환되는 허브가 되고 있다.   ‘한백산메모리얼파크’가 완성되면 시니어들에게 소통, 나눔, 경제의 또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다. 이곳은 단순한 화장장만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다양한 직업이 창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백산메모리얼파크’에는 장례식장, 평장, 수목장, 문화체육예술인들을 위한 묘역을 조성해 한국의 새로운 장례문화를 창출하려고 한다.     화성시는 경제적으로 밝고 매우 미래지향적이다.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에서는 화성시를 세계 수천 개 도시 가운데 향후 부자 도시가 될 도시 가운데 4위로 지목했다. 채 시장은 이런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꾸준한 가치혁신을 이루어 내고 있다.   남들을 흉내 내지 않고 화성시만이 대표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하고 차별화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려고 한다.   ‘노노(老NO)카페’, ‘한백산메모리얼파크’, ‘농업인 월급제’, ‘전곡항 뱃놀이 축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곡항 뱃놀이 축제’는 100억이나 사용되었던 ‘경기국제보트쇼’를 가치 혁신하며 15억만으로 수백억 경제유발 효과를 일으켰다.   농업인에게 월급을 주는 ‘농업인 월급제’는 화성시가 최초로 시행한 제도로 전국으로 확산하여 국회에서 관련 법안까지 만들어졌다.   채 시장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화성시가 저평가 우량주라고 본다”며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화성시를 주목해 달라”고 말한다.       채 시장은 창의·지성과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4차산업 혁명으로 불리는 시대의 길목에서 창의·지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대한 학교 교육과 평생교육을 통섭(consilience, 統攝)의 차원에서 발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아울러 성장을 분배로 승화해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채 시장은 “화성시에서는 기회를 잃은 사람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어떤 사람도 차별받지 않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삶이 펼쳐지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김상태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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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27
  • 전국 최초로 소방 자격증 그랜드슬램 달성한 특급 소방관
    전국 최초로 화재대응능력 1급, 응급구조사 1급, 인명구조사 1급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소방관이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소방학교 현장교육팀 교관으로 근무 중인 가기혁(34. 남)소방교이다. 가 소방교는 지난해 6월 국민안전처 인명구조사 1급 취득에 이어 12월 국민안전처 시행 화재대응능력 자격시험에서 1급을 획득해 소방 자격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은 가 소방교가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해, 졸업과 함께 취득했다.   ▲ 가기혁 소방관. 사진제공- 경기도청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기존에 소방 자격증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3가지 중 한 두 개는 2~3급이었다. 3개 분야 모두 1급 자격증을 획득한 소방관은 가 소방교가 전국 최초”라며 “화재대응능력과 인명구조사는 1급 자격증 취득이 어려운 것이어서 더욱 인정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재대응능력 자격시험은 화재대응지식, 체력, 기술, 화재진압장비 활용능력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2급 자격증 취득 후 2년이 지나야 응시자격이 생긴다. 경기도에는 화재대응능력 2급 자격증을 가진 소방관이 4122명이 있으며 1급은 가 소방교를 포함해 77명이다. 인명구조사는 교통사고, 산악사고, 수난사고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국민안전처가 인증하는 대표적인 자격증이다. 경기도 소방관 중 인명구조사 1급 보유자는 11명에 불과하다. 가 소방교는 3대 자격증 외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다양한 차량면허증도 소유하고 있어 화재진압·구조·구급·운전으로 분류된 소방인력의 4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특급 소방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 소방교는 3개 자격증 외에 트레일러, 대형 견인차, 구난차(레커차), 스킨스쿠버 강사, 수상인명구조원 등 5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100회 이상의 헌혈을 기록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될 만큼 봉사정신도 투철한 가 소방교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소방관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2008년 광주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소방관 일을 시작한 가 소방교는 2015년 소방학교 교관으로 발탁될 때까지 7년여 동안 300여회가 넘게 현장에 출동, 구조·구급임무를 수행했다. 이때 심장정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구해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186cm의 키에 76kg이라는 건장한 체구를 갖고 있는 가 소방교는 2011년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 도를 종합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후에도 구급분야와 화재진압 분야에서 도 대표로 출전한 가 소방교는 두 분야 모두 출전해 상을 수상한 유일한 소방관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3개 분야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이유에 대해 가 소방교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으로서 전문성을 갖고 싶었다. 화재 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고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쯤 교관 생활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다. 여기서 배우고 익힌 것을 현장에 적용해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꿈”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전문성을 가진 소방관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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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30
  •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식과 그 의미
    광복회 화성시지회는 지난 11일 화성시 향남읍 상두리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 동산에서 관계자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매년 6월에 열리는 추모식이지만, 연례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의미가 더욱더 되살아나게 하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도 이와 같은 고귀한 희생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평화에 이바지하는 평화와 화합의 정신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그 방안을 모색했다.   일제의 만행이 더욱더 극악해져 가자 목숨을 건 항일운동의 흐름도 그만큼 거셀 수밖에 없었다. 화성지역에서는 향남이 거점이 되었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으로 위기를 느꼈던 일제는 이전보다 더욱더 무자비한 탄압을 벌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며 거세게 저항해나갔다. 이런 저항의 대열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이 한마음이 되었다. 이때 표면적으로 일제에 저항하는 행위는 목숨을 거는 행위였다. 그랬기에 그만큼 위축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죽음도 불사하고 오직 조국의 독립을 열망했던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헌신은 더욱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런 애국지사들이 바친 목숨의 토대 위에서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그저 역사적 사실로만 기록될 뿐, 우리의 의식에서 점점 더 잊히고 있다. 일제의 만행에 대해서는 용서는 하되 절대로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맥락에서 애국지사들의 헌신을 국민의 마음속에 되새기고 그들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후손의 마땅한 자세다.         화성 향남 출신의 애국지사 김용창은 서울에서 고학하며 한국역사를 탐독하여 민족의식을 고양하였다. 당시 19살이었던 김용창은 “2천6백만 동포여, 조선독립의 때가 왔다”는 유인물을 곳곳에 부착하고 배포하며 독립의 필요성을 알리며 민족의식을 일깨웠다.   이것이 발각되어 1944년 12월 14일 경성지법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1년 6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가운데 심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1945년 4월 13일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부친은 이 소식을 듣고 애끓는 마음을 참을 수 없어 1945년 4월 13일 향리에서 운명했다.         동생으로는 용무, 용걸 형제가 있으며 그들도 애국지사의 형제답게 모범적인 살고 있다. 용무씨는 지금도 가문이 500여 년을 살아온 고향 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화성시 광복회에서도 운영위원,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 ‘노노 신나라 색소폰’ 동아리 단장으로 봉사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배영환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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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정보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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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음악 외길 53년, 1,300여 성가(聖歌)곡 작곡가
    기도를 통해 들려오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찬양으로 승화시켜내는 작곡가음악에는 수많은 영감과 큰 힘이 깃들여 있어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다. 특히 성가(聖歌)는 그 차체가 기도이며, 하나님과의 영적 교감을 통해 얻어지는 복되고 아름다운 선물이다. 교회음악이 기독교의 종교적 의식에 쓰이는 예전용이나 신비주의적 영감을 자극하는 도구로 전락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가 건물로서의 예배당과 구별되어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라는 본질적인 의미에 충실해야하는 것처럼 교회음악도 핵심은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다. 이 땅에서의 삶의 여정 또한 이런 맥락에서 보면 찬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음악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작곡가인 김행기 장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쓰임 받고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안에서 영원무궁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기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찬양의 삶을 살기 원한다는 김행기 장로의 삶에서 찬양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본다. 김행기 장로는 한국교회음악원 부설 한국기독교음악대학 과정을 통하여 교회음악이라는 분야에서의 후학 양성에도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교회음악의 길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여정임을 고백하는 김행기 장로(상도성결교회 원로장로)의 인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김행기 장로(상도성결교회 원로장로) 교회음악을 전공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김행기 -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믿음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시골에 있었던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 담임목사님의 부탁으로 성가대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음악에 심취하기 시작한 것은 순천의 매산고등학교 재학시절입니다. 고교시절부터 성가대 지휘를 하였는데 우연히 연세대학교에서 주최한 교회음악 강습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석자 중 제가 유일한 고교생이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교회음악의 큰 인물이었던 박태준 박사(연세대학교 종교음악과 과장)를 만나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받은 것이 교회음악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공군사관학교로의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이런 형편을 아셨던 정인권 목사님(순천남부교회를 담임)의 강력한 기도와 권고로 1960년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종교음악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함께 했던 선배나 동료로는 김홍경, 백효죽, 윤학원, 이춘길, 최시원, 서문욱 등이 있습니다. ▲ 제5회 HCMC 정기 연주회 김행기 학장 작곡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 사진 HCMC 제공 장로님께서 생각하시는 교회음악이란 어떤 것입니까?김행기 -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성도들의 특권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21). 교회음악은 세상음악과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세상의 음악이 그들의 육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교회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불리는 음악입니다. 그리고 그 바탕은 확고한 믿음에 근거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감격이 있어야 하고 감사함이 넘쳐야합니다. 따라서 예배에서의 찬양은 설교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며 말씀의 은혜를 흡족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음악은 첫째,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의 응답적 고백입니다. 둘째, 찬양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셋째, 하나님과의 만남과 대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찬양은 분명히 드리는 행위이지만, 드리면서 은혜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절치 못한 음악을 예배에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예배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교회음악이 목적주의, 감상주의, 장식주의로 사용될 경우 오히려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교회음악은 하나님만이 목적이고, 대상이며, 수단이 되어야합니다.늘 기도하면서 만드시는 장로님의 성가는 영감이 넘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곡을 쓰실 수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김행기 -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인하여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보답할까”(데살로니가전서 3장 9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로새서 2:6~7)는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곡을 쓰게 됩니다. 대학시절 “아말과 방문객”(메노티 작곡)에 바리톤으로 출연할 정도로 성악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교직에 들어서면서 성악가의 꿈을 접고 작곡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놓고 오랜 시간 기도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시는데, 그 감동으로 곡을 쓰게 됩니다. 많은 성가를 작곡하게 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감사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1,300여 곡을 만들게 되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곡은 “오직 주님만 더욱 사랑”과 “나팔 불며 구름타고 오시리라”이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 HCMC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연주하고 있다 - 사진 HCMC제공 한국교회음악원 부설 한국기독교음악대학 과정의 학장님으로 후학을 양성하시고 계신데, 어떤 기관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김행기 - 한국기독교음악대학과정(Hankook Christian Music Conservatory)은 교회에서 찬양사역에 뜻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교육기관입니다. 올바른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음악의 전문성을 겸비한 찬양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각 교회와 세계로 파송시켜 교회음악의 정체성과 이론을 정립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음악적 정립과 그리스도인의 소명이 어우러지는 신실한 찬양사역자를 양성하고자 설립된 곳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기회를 놓쳤던 분들이지만, 찬양사역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습니다. 2년 4학기제로 매주 토요일에 강좌가 열립니다. 공통 필수로 합창, 청음, 시창, 화성학 등의 이론 강의와 개인별 전공레슨으로 교수와 1:1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주중에도 학생이 원하는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과는 성악과, 관현악과(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륫, 트럼펫, 트럼본, 색스폰), 피아노과, 기타, 드럼, 신디 등의 전공이 가능합니다. 그밖에도 음향기기과, CCM과를 비롯하여 합창 지휘자와 반주자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올 해로 개교 13주년이 됩니다, 현재 300여명의 졸업생들이 각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 반주자 그리고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인격적, 기능적, 영성적인 면을 골고루 갖추어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40여 명의 교수님들께서 헌신 봉사하고 있습니다. ▲ 한국기독교음악대학(과정)모집요강 향후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김행기 - 신앙이란 하나님과 나와의 만남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바탕에서 매순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실천하여 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성경의 진리에 대한 보수적인 해석과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곧,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로로 쓰임 받고자 하는 신앙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하루를 시작하기 전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5~9)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하나님께서 저에게 성가대 지휘자로, 작곡가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의 사명을 주신 것에 깊이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진정한 도구로 쓰임 받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바람이자 소원입니다. 김행기 박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1964),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회음악 석사(1978), 교회음악 박사(2003), 이일여자고등학교, 한영고등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총회신학교 교수 역임, 현재 상도성결교회 원로장로, 상도성결교회 성가대 지휘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음악위원, 한국교회음악원 부설 한국기독교음악대학 학장, 저서로는 ‘한국교회성가뿌리’ 제1집~제10집 등의 다수, 학생지도 교육자 공로상(서울시교육감), 학생지도 교육자 근조상(대통령) 수상 안산 이정식 기자 
    • 한국사람
    • 종합정보
    2013-05-23
  • 문화적 발전을 경제적 결실로 승화하자
    “100년, 달성 꽃피우기”를 위해 행복한 질주를 쉼 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문화나 관광 상품은 물론, 산업의 전반적인 분야에도 최선의 지혜를 모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문오 대구광역시 달성군수 ‘제16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어떤 행사인가요?김문오 -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14회까지는 ‘비슬산 참꽃제’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15회 때부터 ‘참꽃문화제’로 명명하고 행사를 확대하여 다양한 문화체험까지 만들어 보고 즐기는 행사로 많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달성군 홍보관을 새롭게 설치하여 군민은 물론 찾아오시는 외지 손님들께도 달성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진정 축제로서의 장을 제공하려면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두가 어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획 의도에서 지역의 문화 예술 단체나 관련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민․ 관이 함께 만들어가며 보고 즐기고 누리는 축제가 된 것입니다. 봄철에 꽃과 함께 한바탕 어울리는 군민의 축제요, 더 나아가 오시는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과 어울림의 국민적 축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고 있습니다.군수님께서 문화와 관광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계신데요. 어떤 배경과 계획에서이신가요?김문오 - 문화와 관광은 인간의 정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안정과 기쁨이 없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재적 가치마저도 흔들리게 됩니다. 문화적 안정과 여유 가운데 보고 듣고 즐기는 관광이 어우러지면 많은 창의적 발상이 촉발되어 문명적 진보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종래 이것은 과학기술로도 꽃피게 되는 것이고, 경제적 넉넉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100년의 유산을 뜻 깊게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백서발간, 향토문화유산 기록화 사업, 상징조형물 건립, 대견사 중창사업, 꿈 프로젝트 사업, 기념 숲 및 역사인물 동산 조성, 100대 명품 경관조성 및 화보발간, 학술대회 개최, 다큐멘터리 제작, ‘달성 잊힌 유적의 재발견’ 사업, 종합예술제 개최, 100년 달성 기념식 개최 등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 임동창과 함께하는 99대 피아노콘서트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 달성의 사문진 나루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김문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사문진 나루터 자리에서 99대 피아노에 의한 장엄한 콘서트를 성황리가 마쳤습니다. 올해는 100대의 피아노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놀라운 콘서트에서 감동을 누리시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쁩니다. 이곳을 피아노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과 함께 화원읍 본리리 마비정마을을 전국적인 유명벽화마을로 조성하였습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문화 콘텐츠 테크놀로지의 시대가 아닙니까. 이 문화 콘텐츠의 조성으로 오지에 불과했던 이 지역이 집중 조명을 받는 관광지로 변모 했습니다. 저는 우리 달성군을 명품관광지로 만들어 국내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도시로 만들어내기 위해 불철주야 연구하며 하나하나 실행에 옮겨나가고 있습니다.많은 지역 축제들과의 차별화된 히든카드(Hidden Card) 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김문오 - 지역 축제라는 바탕, 즉 군민들과의 행복한 한마당이 기본입니다. 이 토대위에 외지인들과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한 기획을 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구에는 주한미군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의 가족들과 친지들을 초청하게 됩니다. 아울러 대구와 근교에는 여러 대학교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유학 중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그 주변으로도 알리게 하여, 국내외 외국인들에게도 이 축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반응을 조사하여 2014년에는 본격적으로 외국인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입니다.코레일과 함께 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하여 운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것은 코레일의 전국 역사(驛舍)와의 네트워킹화가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해서, 이 축제의 홍보에 좋은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고 즐기고 누린다’는 차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찾게 되는 부모님들에게는 관광의 즐거움과 보람을 안겨드리게 될 것입니다. ▲ 제16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 축제에 오시는 분들이 누리시게 될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문오 - 비슬산에는 30만평의 참꽃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참꽃의 진수를 보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벤트보다도 이것이 핵심입니다. 이 참꽃의 장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게 됩니다. 올해가 2013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막식 당일 2013인분 참꽃 비빔밥을 준비하여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개막축하공연, 백년맞이 콘서트, 태권무갈라쇼, K-pop 콘서트, 참꽃 가요제, 판타스틱 콘서트, 코믹 넌버벌 콘서트, 특산물경매, 칵테일퍼포먼스, 달성 효 콘서트, 도전 100곡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참꽃 축제 플래시 몹, 대구지역 대학생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KBS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 선생님의 사회로 노래자랑도 펼쳐지게 됩니다. 국민가수 인순이와 함께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화합의 축제 한마당을 만들어낼 예정이기도 합니다.부대행사로는 대견사 중창 개토제, 꽃꽂이 전시회, 참꽃분재전시, 특산물판매장, 먹거리 장터, 대견사 기와불사, 전통차 시음회, 참꽃 제 시낭송회, 참꽃 제 백일장 시상식 등이 열리고, 체험행사로는 LED 크리스탈 플라워전시회, 한지‧ 도예체험,  천연 염색체험, 참꽃 탁본 찍기, 네일아트, 캐리 커쳐 체험, 참꽃 양초․비누 만들기, 참꽃낚시, 소망나무 메시지 달기, 스탬프랠리 등을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비슬산 참꽃 문화제’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의 발돋움과 세계적 축제화를 위한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김문오 - 인위적인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과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엄청난 장점이기도합니다. 개화시기를 잘 맞추어서 자연과의 극대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분홍과 녹색의 조화는 어떤 퍼포먼스도 불가능한 천연이 만들어내는 조화입니다. 여기에 사람이 함께 하는 어울림은 어떤 것에서도 표현해내기 어려운 감동을 자아낼 것입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세계적인 축제로의 무한한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H. Pink)는 예술성, 공감능력, 통찰력과 같은 우뇌능력이 중시되는 ‘관념화의 시대(Conceptual Age)’가 왔음을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핑크가 주장하는 ‘하이컨셉(high-concept)·하이터치(high-touch) 시대에 필요한 6가지 조건인 디자인(design), 스토리(story), 조화(symphony), 공감(empathy), 놀이(play), 의미(meaning)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이번에는 참꽃과 더불어 서브 주제를 선정하여, 참꽃과의 조화, 공감, 스토리, 놀이, 의미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도기적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축제 속에 축제라는 개념으로 그린 사이언스 페스티발, 달성향토전통음식경연대회 등 과학과 음식·환경을 주제로 축제의 내용을 깊고 넓게 만들어 가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 제16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 행사의 참여도와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지요?김문오 - 참여는 단순한 홍보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관광이라는 큰 줄기와의 연계가 필요합니다. 관광이라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코레일과의 연계를 통해 ‘비슬산참꽃열차’ 라는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철도는 전국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과도 손쉬운 연결이 가능하게 합니다. 대구까지 연결된 철도는 행사장까지의 셔틀 서비스로 이어지게 됩니다.이때 관광객들에게는 엽전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것은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관광이라는 요소에 들어 있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또한, 대구광역시의 협조를 통해서 관광객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게 됩니다. 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식당이 없지 않겠습니까. 이와 관련하여 평일에 지정 여행사를 통해 축제장에 오시는 관광객들에게는 도시락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것들이 다소나마 관광객들의 평일과 주말 분산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2012년 ‘비슬산 참꽃문화제’에 오셨던 관광객은 20여만 명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25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슬산 참꽃 군락지 바로 옆에는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일연스님이 주지로 기거하셨던 대견사가 2013년 3월 1일 중창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맞는 2014년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비슬산 아래에 위치한 테크노폴리스에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있습니다. 대구 국립과학관도 5월중으로 개관될 예정입니다. 향후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의 일부 학과도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진행이 복합적인 발산력을 가지게 되면 어떤 대도약(Quantum Jump)이루게 되는 시점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지역의 경제에도 큰 동력을 제공하면서, 여러 분야의 동반성장을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같이 문화나 관광 상품은 물론, 산업의 전반적인 분야에도 최선의 지혜를 모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달성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모아 곳곳에서 잠재력을 발산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환이라고 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이런 노력을 할 때, 우리는 국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며 남다른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 100년달성기념사업자원봉사단봉사활동(100년꽃마차공연 2012년 10월 23일~11월 8일) 군수님의 비전과 소망은 어떤 것인가요?김문오 - 군수에 취임하고 지난 2년여 동안 저는 달성에 젖어서 달성을 꿈꾸며,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보람과 행복 가운데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달성을 알면 꿈을 갖게 되고, 달성에 오면 꿈을 꾸게 되고, 달성에 살면 꿈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려 왔습니다. 그리고 “100년, 달성 꽃피우기”를 위해 행복한 질주를 쉼 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제가 재임하는 시기는 물론, 제가 살게 될 시기를 넘어 미래 100년의 동력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하나하나 구체화되고 가시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9만 군민 모두와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오늘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 일이 저뿐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비전이고 소망이 아니겠습니까.‘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이런 동력을 만드는 잔치며, 행진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 거리를 조화롭게 창출하는 풍요한 달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 관광과 과학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달성, 꿈을 갖게 되고, 꿈을 이루게 되는 복된 달성을 이루는데 모두의 힘과 의지를 모아 아름다운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면면히 흘러온 저력을 오늘에 새롭게 꽃 피우고 미래 100년을 행해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달성군의 모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김문오 / 달성군수대구 달성 화원초등학교 졸업(1962), 대구 경상중학교 졸업(1965),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 졸업(1968), 경북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 졸업(1973), 대구 MBC 보도·경영·편성국장· 뉴스데스크 앵커, 대구 MBC 미디컴 대표이사,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대구 산악연맹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대구 축구협회 이사, 경북대학교 법대 동창회장, 경북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제18회 대구시 문화상(언론부문) 수상, 한국방송대상(지역언론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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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정보
    2013-04-28
  • 장애인들의 날개가 된 최재학 대표와 박인숙 원장
    은혜재단에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혼들의 사랑의 찬가를 모두가 같이 불러야할 복된 의무가 각자에게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에는 은혜재단이라는 사랑의 공동체 안에 71명의 장애인들의 보금자리가 있다. 은혜재단에는 은혜의집, 지게의 집, 은혜노인복지센터, 루트의 집 그리고 순환작업장이 있다. 이를 총괄하는 대표가 최재학 목사이고 그의 아내가 지게의 집을 섬기고 있는 박인숙 원장이다. 이 부부가 지금 여기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의지할 넓은 언덕이 되어준 것이다. ▲ 사회복지법인 은혜재단 - 은혜의 집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장애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은 상상조차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사회복지법인 은혜재단 최재학 대표 역시 장애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 본적이 없다. 1980년 군에서 제대한 후 사고로 지체장애 2급의 장애인이 되었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었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사회에서의 차가운 시선과 차별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시련이나 좌절이 아니었다. 최재학 대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의 장애에 대한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을 전환하니, 눈에 비늘이 벗겨진 것처럼 장애인들의 불우한 사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들을 섬기고 싶은 열망이 그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는 무작정 시작을 감행했지만 막막했다. 기도하던 가운데 처갓집의 10평 남짓 창고에서 가족이 없는 중증장애인들과 살림을 차렸다. 1990년 믿음의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은혜의 집’을 설립한 것이다.주변에서는 주민들이 장애인들의 거주로 인한 땅값 하락, 환경오염, 자녀교육의 문제 등을 염려하며 반대가 극심하였다. 이런 여건에도 그는 중증 장애우들을 섬기며, 이웃과의 공생을 일구어 나갔다. 이렇게 12년이 지난 2002년 6월 기적적으로 사회복지 법인 설립이 정부로부터 인가되었다. ▲ 순환보호작업장에서 직업훈련을 하고 있는 장애우들 최재학 대표는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에 누구보다도 민감하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자립적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재활훈련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의 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호흡하는 개방된 지역사회복지다. 구체적으로는 ‘시설의 그룹홈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인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이런 비전을 공유하고 현실화해 나가고 있다.  최재학 대표는 기꺼이 함께 살고 있는 장애인들의 날개를 자청한다. 은혜재단 시설의 곳곳을 들여다보면 그의 손길이 안 미친 곳이 없다. 그가 공사장의 막노동에서부터 익힌 솜씨들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편리를 위해서라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의 사랑의 흔적들이다. ▲ 지게의 집 내부에 있는 장애우들을 위한 물리치료실 요소요소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며 재활을 위한 의료 시설, 그리고 교육과 일터들이 배치되어 있다. 어느 곳이나 하나같이 청결하고, 밝고 따뜻함이 배어나온다. 숙소는 마치 대학교의 기숙사처럼 정갈하게 갖추어져 있고, 중증 장애우들 곁에는 일대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순환작업장은 일터라기보다는 체험학습장 같았다. 이들에게 있어, 일의 능률은 무의미하다.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보람과 삶의 기쁨인 것이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비누, 수건, 가방, 볼펜 등의 각종 기념품들은 상품이 아니라 예술품이다. 이 예술품의 소비자들은 이 땅에서 천사가 되는 복을 누리는 자들이 아닐까. 은혜의집에는 40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사회복지사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돌봄으로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학업도 할 수 있다. 인근 학교와의 연계 시스템으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파견을 나와서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 지게의 집 지게의 집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31명이 생활하고 있다. 지게의 집 가족들은 현재 직업재활을 통해 사회재활과 생활재활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비장애인들처럼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작은 일일지라도 마치 놀이처럼 즐겁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은혜노인복지센터는 방문요양이나 목욕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사회복지전문인들의 도움으로 불편해진 노후를 좀 더 안정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루트의 집은 지적장애가 있는 분들이지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성인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대시켜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직원들의 주요 임무이다. 순환작업장에는 장애우들의 천진함과 혼신의 노력들이 매 순간 꽃처럼 피어난다. ▲ 은혜재단 직원들과 함께(왼쪽부터 김경이 원장, 박인숙 원장, 최재학 이사장,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유선영 국장, 김현아 국장, 최대식 타임즈코리아 편집국장) 은혜재단은 이런 아름다움들이 모여서 사랑의 메아리를 이루는 곳이다. 이들과 일평생을 동고동락하는 최재학 대표와 그의 아내 박인숙 원장의 삶의 모습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내면에 심어놓으신 가장 복된 씨앗이 꽃핀 것이 아닐까. 이제 이 꽃을 바라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 있는 이 복된 씨앗들을 심고 가꾸어 꽃을 피워야 한다. 그 길은 나만을 위해 달려가던 삶을 잠시 멈추고, 이웃을 돌아보며 나누는 것이다. 은혜재단에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혼들의 사랑의 찬가를 모두가 같이 불러야할 복된 의무가 각자에게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은혜재단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581-1(대흥로 106-13)전화 : 031) 771-1777홈페이지 : www.gh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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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2
  • 나눔과 배려를 통해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와 목회자-2
    새순교회, 차종율 목사먼저는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동네에 있으므로 피해가 아니라, 좋다는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섬기는 기쁨을 알 때,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유명한 교회도 많고, 역시 유명한 목회자들도 많다. 그러나 이런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주님을 닮아 살려고 하는 것과 유명한 것이 등호(=)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각자의 몫으로 남긴다. 어떤 목사님이 지하철로 들어가다가 쓰러져 있는 사람과 그를 부축하려는 사람을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다. 아차, 하는 생각에 얼른 되돌아갔다. 부축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인이냐고 물었다. “아직 멀었지요” 그의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차종율 목사님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는 영성을 이렇게 섬김에 대한 실천에서 설명하려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살려는 즐거운 확신 가운데,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한쪽 가슴을 비워둔 목회자의 마음이 보인다.  언어적 기교가 아니라, 섬김으로 의사소통을 만들어가는 그의 심장에서 고동치는 여운이 소리 없는 울림으로 다가 온다. 섬김,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최선의 언어가 아닐까. ▲ 새순교회 외부 전경 교회에서 하시는 전도적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요?전도프로그램으로 ‘전도축제’, ‘새생명축제’같은 것이 있지만 먼저는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동네에 있으므로 피해가 아니라, 좋다는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저는 이미지전도라고 합니다.어떤 분이 동네로 이사를 왔는데 교회를 정하지 못해서 집 주인에게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집 주인은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새순교회에 가라고 해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회가 지역사회에 이미지가 좋아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습니다.교회가 지역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주기위해 한 일들 중 예전에 30여 평 되는 교육관 공간을 무료로 동네 주민들에게 쉼터로 오픈했습니다. 동네사람들이 와서 회의도 하고 점심도 먹고 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동네사람들이 교회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아이들을 위해서는 방과후학교와 새순유치원이 있습니다. 유치원은 이 지역에 처음으로 생긴 것입니다.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대기자들이 줄 서 있습니다. 다른 유치원과 차별화를 통해서 좋은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을 통해 전도도 됩니다. 방과후교실은 아이들 돌봄과 학과목교육을 합니다. 여기에 다니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칭찬을 받을 때 무척 흐뭇합니다. 또한 결식아동들에게 점심 값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기아대책에서 하는 ‘행복한 나눔’ 가게를 통해 모금이 되면 반은 전국의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들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반은 새순교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줍니다. ▲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좋은 인상을 갖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동네에 있으므로 피해가 아니라, 좋다는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저는 이미지전도라고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교회 주차장을 무료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오픈하면 불편한 것이 많이 있지만, 예배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오픈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는 주변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행사보다는 감동을 주는 것이 전도에 훨씬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교제를 위한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교제는 전체적인 교제와 부분적인 교제, 개인적인 교제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일날 모이는 것은 전체적인 교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도 간에 교제를 좋게 잘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연령별로 야유회, 기도회, 세미나 등을 통해 교제를 하게 합니다.교회는 인간적인 교제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사랑의 교제도 이루어져야합니다. 사랑은 섬김을 통해서 실현됩니다. 사랑의 교제를 어떻게 하면 잘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저에게도 숙제입니다. 먼저는 제가 성도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옷차림도 자유스럽게 하고 성도들을 찾아가서 만납니다. 성도들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있도록 제 자신을 오픈합니다. 교제를 할 때는 누구든지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궁극적인 것은 교제를 통한 섬김이 이루어져야합니다. ▲ 직분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 처음 온 사람들, 모두 주님 앞에서 다 평등하다는 생각을 할 때,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제가 신문에서 본 내용 중에 단위 면적당 판매율이 가장 높은 회사가 ‘애플’이라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벤치마킹(bench marking)한 회사가 ‘리츠칼튼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말단 직원부터 회장까지 모든 권한을 동일하게 나누어 줍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 때,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직분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 처음 온 사람들, 모두 주님 앞에서 다 평등하다는 생각을 할 때,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교회들은 중세시대를 닮아가다 보니, 형식적인 교제만 이루어졌지 수평적인교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섬김은 상대방을 더 존중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더 높아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기쁨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섬기는 기쁨을 알 때, 진정한 교제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새순교회 예배모습 크리스천들의 삶의 자세와 바른 신앙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전도를 하는데, 미국인이 저에게 크리스천이냐고 물었습니다. ‘네’ 라고 대답하니 그분이 나에게 거듭났느냐고 물었습니다. 거듭났다고 대답했더니, 거듭난 것을 자신에게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내가 거듭난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거듭난 것을 내 삶속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듭난 것의 다른 모습은 거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 거룩한 삶의 의미도 잘 모르는 채, 이 말을 너무 쉽게 사용합니다. 거룩한 삶은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영성입니다. 영성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 자체,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삶, 예수님처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 나누어 주는 삶입니다.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국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입니다. 내 삶속에서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대답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시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보기 원하는데, 그런 사람의 모습이 너무 적습니다. 이론적인 시험을 보면 100점이지만, 삶 속에서는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 목회자들과 함께 ‘행복한 목회 섬김’ 모임을 갖고 싶습니다. 저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왼쪽부터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새순교회 차종율 목사, 가나안교회 정철희 목사) 향후의 목회적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1994년 새순교회에 부임해서 약 20년이 다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꿈은 주님께서 저를 어떻게 사용하시는가와 관련한 것입니다. 새순교회사역으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사역이 발판이 되어서 다음 사역으로 연결되기 원합니다. 은퇴(retire)라는 말은 어원적으로 새롭게(re) 타이어(tire)를 바꿔 끼워서 다시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동료들이나 후배, 주변목회자들과 공유하고 나누며 섬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목회자들과 함께 ‘행복한 목회 섬김’ 모임을 갖고 싶습니다. 저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다른 곳에 가서 사역도 하고 싶습니다. 복음의 실천적인 삶을 보여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선교사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몇 가지 사역을 보여주시고 있는데, 행복한 섬김에 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보면서 실현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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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9
  • 나눔과 배려를 통해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와 목회자-1
    새순교회, 차종율 목사모든 것에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살려고, 온 맘과 정성을 다하는 것이 영성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원인과 결과가 짝을 이루게 된다. 무엇이든 제대로 된 치료를 하려면 본질을 바로 잡아야 한다. 대전제에 있어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사는 영성이 점점 더 약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무리 개혁을 부르짖어도 출발이 잘못되면, 그것은 한낱 구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본질을 바로세우기 이전에 자신의 주장이나 이념만을 앞세우면, 오류가 발생하여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없게 된다. 크리스천들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누구라도 예외 없이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왜곡된 물결이 침범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배경 가운데 소리 없는 향기를 발하는 목회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기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교회를 들어서니 공정무역커피(Fair Trade Coffee)를 마실 수 있는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다. 조금 앉아 커피 한잔을 하려고하니, 마침 차종율(새순교회 담임) 목사님께서 나오신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시고, 멕시코 치아파스 농부의 이야기를 하시며 진정한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게 하신다. 그는 전도를 지역과의 호흡과 소통이라고 말한다. 교회와 길이 마주하는 곳에는 기아대책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나눔’이라는 가게가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 새순교회에서 운영하는 국제기아대책기구의 '행복한 나눔' 가게 이 가게는 아름다움이 모였다 흩어지고, 다시 반복되는 나눔과 소통의 정거장이다. 교회 내에는 ‘새순유치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처럼 청아하게 들려온다. 교회를 두루 살펴보니, 교회가 갖추었으면 하는 모든 요소들이 알알이 박혀 지역을 향해 열려 있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차종율 목사님께서는 배려와 섬김을 실천하려고 힘쓰는 분이다. 이를 위해서 낮은 자세로 이웃과 성도들을 섬기려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런 그의 정신은 그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이다. 그의 부친은 대학생선교회(CCC)의 총무와 총신대학교의 전신인 총회신학교의 교수를 지낸 차남진 목사님이다. 그의 부친은 신사참배 반대로 옥살이도 한 분이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의 부친은 교수·목회자·부흥사로서도 유명했지만, 특히 전도자적 열망이 강했던 목회자였다. 자신의 가족과 안락함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 온 몸을 불살랐던 차남진 목사님의 신앙을 온고지신하며, 더욱더 주님을 닮아 살기 원하는 차종율 목사님의 모습이 초겨울 싸늘해진 날씨에도 가슴이 따뜻해지게 한다. ▲ 새순교회 차종율 담임목사 목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시는 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제가 목회에 중점을 두며, 꿈꾸고 실현하고 싶은 것은 섬김입니다. 중요한 것은 섬김을 내 삶속에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입니다. 예수님도 섬기려고 오셨는데, 목사들은 섬김을 받는데 너무 익숙합니다. 섬긴다는 것은 내 것을 희생하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것을 삶속에 옮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교회가 하는 일은 전도와 양육인데, 양육의 의미는 예수님의 삶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섬김입니다. 저는 전도와 양육과 섬김을 목회의 중점으로 두고 목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섬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꿈이 있다면 목회자들을 모아서, 함께 섬김에 대해 고민하고 싶습니다. 가칭 ‘행복한 목회 섬김’이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음에 열망을 지닌 목회자들의 순수한 모임으로 교회가 다른 교회, 지역사회, 성도들을 올바로 섬기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자는 것입니다. ‘행복한 섬김’은 바로 나누는 것입니다. 대형 교회, 작은 교회와 같은 구분 없이 목회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가지고 와서 같이 공유하자는 것입니다.최근에 한국교회를 섬기자는 취지로 몇 분의 목사님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희 교회가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처럼 다른 교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서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이와 같은 섬김이 아니겠습니까. ▲ 새순교회 새생명 축제 새순교회가 해온 일들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한국 교회사적으로 볼 때, 새순교회에서 다양한 일들을 많이 시작했습니다. 한국교회에 ‘전도폭발’을 처음으로 소개했고, ‘국제기아대책기구’를 시작하는 토대를 놓았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원로목사님(윤남중) 중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대형 교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교회와 같은 중·소형 교회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지금은 새순교회가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를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섬기는 목회를 통해 교인들이 편안해 지는 것입니다. 목회의 탈권위주의, 상식이 통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의 이야기처럼 그리스도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이 마땅합니다. 자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입니다.목사님의 설교에 있어서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일까요.설교에서 중심은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에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인데,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와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짧은 설교 시간을 통해, 성도들에게 어떻게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말씀을 통해 성도들은 개인적인 치유와 문제해결 그리고 무거운 짐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배이며, 설교는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응답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설교자 자신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감사, 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 새순교회 새가족 수료식 교회에서 시행하시는 교육에 관해서 말씀해주세요.예수님도 이 땅에 오셨을 때, 가르치는 사역을 했던 것처럼 저희 교회에도 교육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오는 성도들은 5주간 교육을 합니다. 5주 교육이 끝나면 일대일로 16주간 양육 훈련을 합니다. 그 후 전도폭발, 성경파노라마 등 다양한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제가 만든 성경 교재를 가지고 성경공부를 합니다. 구역에서는 주일에 설교한 내용을 서로 나누게 합니다.매주 수요일은 성경을 한 장씩 공부합니다. 금요기도회에서는 실제 삶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가지고 성경적인 답을 찾도록 진행합니다. 저희 교회 교육의 목적은 성도들의 영성훈련입니다. 이 교육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얼마나 유익한가. 주님과의 만남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고민합니다. 교육이 단순히 지식적인 것만 강조하면 신앙과 별개가 됩니다. 신학과 신앙이 같이 가야합니다. 저는 이것을 영성이라고 합니다. 영성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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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8
  • ‘동반성장위원회’와 그들이 시작한 동행-4
    정영태 사무총장은 법과 제도는 물론, 문화적 정착이라는 두 날개의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함을 강조한다동반성장은 여러 형태와 규모의 기업들이 동고동락하면서 새로운 힘을 창출해나가는 일이다. 이것은 획일적인 서열화로 단절되고 막혔던 것들이 열려지는 일들이다. 한 때는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강이나 하천도 시멘트로 제방을 쌓고 다듬어 반듯반듯한 모양으로 정리했던 적도 있다. 높이 쌓은 둑이 홍수도 막아주고 보기에도 좋았지만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배후습지가 없어져 자정능력이 떨어지게 되니, 부패가 일어나고, 막혀진 어도(魚道, 물고기 길)들로 인해 물고기들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요즘은 이런 것들을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하여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있다. 물이 깨끗해지니 물고기가 돌아오고, 수풀과 먹이가 풍부해짐에 따라 새들도 여기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하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건강한 경제를 위한 산업생태계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경제가 많이 발전했다는 반증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 했다. 이제 이 시대는 이 시대적 환경과 삶의 질을 요구하는 것이다.‘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은 법과 제도는 물론, 문화적 정착이라는 두 날개의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함을 강조한다. 그는 권선징악과 상부상조의 덕을 세우기 위한 ‘향약’이라는 자치 규약적 시스템과 이런 사항에 대한 실천적 조직이었던 ‘두레’의 정신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런 슬기를 모아 우리나라만의 또 하나의 건강한 생태적 성장 모델을 만들어 지구촌발전에 기여하며, 다시 한 번 세계가 놀라는 상승 가운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 동방성장포럼 박요섭 - 동반성장에 대한 법과 제도도 갖추어져야 하지만, 인센티브나 국민적 인식의 확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정영태 - 동반성장평가지수를 국민에게 발표하는 것은 물론, 평가 결과 잘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훈·포장이 수여됩니다. 이런 기업들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게 되어 기업 이미지가 상승하게 됩니다. 정부조달이나 공공구매, 평가, 연구개발(R&D) 등의 사업에서도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사례나 모범적인 일에 대해서는 발굴해서 언론에 알려주고 책도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반성장을 사내에서 구현하고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의 훈·포장을 추천하고, 그 사례를 홍보물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박요섭 - 일방적인 지원이나 이분법적 대립보다는 상호 유익이 되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한 실천이나 노력의 사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정영태 - 동반성장은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하나의 필연입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2050’의 7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2050’은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국민소득 2만 불 이상, 5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잠재력이 크고 선진화 된 국가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2050, 3050, 5050의 목표를 가지고 성장을 하려면 동반성장을 통한 성장의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대기업은 관행과 문화를 고치고, 중소기업도 새로운 혁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양자 간이 서로 균형 있는 발전을 해야만 이것이 가능 합니다. 이제는 동반성장이 표방하는 가치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잘 알아서 조력하고 공감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그만 이익에 눈이 멀어서 벌이는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아닙니다. 유기체적 생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에서 신장이 작다하여 그 보다 더 큰 다른 조직에 비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무의미한 기관이 아닙니다. 반드시 필요한 기관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런 유기체적 관계임을 인식할 때 서로는 사랑하고 도우며 함께 가려고 어울림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또한 국민들은 감시자로서 때론 날카롭게, 때론 박수와 격려로 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의 이런 노력들이 조화를 이루면, 말 그대로 선순환적인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반성장지수 발표 박요섭 -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세계적인 경쟁력과 내구성을 갖춘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동반성장위원회’의 노력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정영태 -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입니다. 동반성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근본적이 목표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내려면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대기업이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과제를 도출하면, 중소기업은 이에 화답하여 혁신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이를 대기업은 구매하여 자신의 품질력을 더욱 높이고, 중소기업은 자신이 주력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날로 강화해야 합니다. 이렇게 맞잡은 두 손은 탁월한 경쟁력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선순환구조의 매력이고 아름다운 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반성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서려면 연구개발과 마케팅, 세계시장을 남다른 안목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희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런 희망찬 앞날을 날마다 창출해내기 위해 동반성장의 방법론도 더욱 알차고 세밀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모든 것에 다시 한 번 더 힘을 발휘하고 연구해서 구체화시키고, 손에 잡히는 방법들을 더욱 많이 개발해낼 것입니다. ▲ 중소기업연합 간담회 박요섭 - ‘동반성장위원회’의 사무총장으로서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정영태 - 이제 동방성장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외국 선진국이 실패한 부분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가치실현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동반성장이 중앙에서만 꽃 피울 것이 아니라, 지방의 풀뿌리까지 확산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경제성장을 넘어, 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의 가치 실현을 창출하는 데에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성원 가운데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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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1
  •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의 ‘배려’, ‘감동’의 교육 철학-3
    지금까지 비대칭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법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국가발전을 위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경쟁력과 미래적 역량력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무엇보다도 초등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할 것이다.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은 이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대안을 마련하며, 실천력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집중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한다. 지혜와 이성의 도야 그리고 창의성 신장을 그 바탕에 두고자 하는 그의 열망은 교육에 대한 기초 체력의 강화라 할 것이다. 사회적 공동의 선이나 해악은 고등교육이나 중등교육이 아니라, 그것의 기반이 되는 초등교육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초등교육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도 균형 잡힌 그의 교육철학과 지도력이 광주교육대학교를 넘어, 교육 전반에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 장옥석 -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교육대학교의 국내외적 교류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교육은 크게 우리나라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성취 수준과 교사의 열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PISA(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국제학업성취도평가) 등의 평가결과에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가히 세계적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역설적으로 가장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을 교사들이 어떻게 지도했기에 이러한 수준을 만들어 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가르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나라 교사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교육대학만 보더라도 상당히 우수한 학생이 입학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비대칭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거의 모든 것을 치중해 왔습니다.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는 방법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우리대학의 국제교류는 글로벌 문화역량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8개국의 교원양성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들과는 주로 어학연수와 교육실습 위주로 합니다. 동남아의 대학들과는 문화 예술 체험 위주로 합니다. 그리고 유럽과는 다양한 문화적 소양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하여 다양한 국가들의 교수, 그리고 학생들과의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제간 교류 협력을 통하여 협동 혹은 공동 학위과정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이 지난 10월 2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U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할 12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내용으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운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옥석 - 특화된 연구와 실용화를 위하여 어떤 시스템과 학풍조성을 꿈꾸시는지요.이정선 - 우리대학은 교육중심 대학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일반 대학에 비해서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연구력 증진을 위한 지원의 부족도 한 원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안주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의 우리대학이 가진 현실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더욱더 많은 연구를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쏟아 부어, 교수들의 학문적 역량증진과 다양한 잠재성 개발을 도와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수의 연구 활동을 위한 획기적 재정 지원, 연구와 교육 투 트랙(two track)제 추진, 연구 여건 개선을 위한 교수의 연구 성과 활용 시스템 구축 그리고 산·학·연 협동 체제 구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특화된 연구를 위하여 초등현장과 밀착형의 연구(부설초등학교와 공동연구), 광주의 특성인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연구, 민주인권평화교육과 관련된 연구 등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전남의 지역적 특성인 소규모 학교 교육,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연구 등에도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교수들이 개발하고 연구한 결과물들은 초등교육 자료실에 전시하여, 초등 교사들이 실용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초등교사들의 창의적 연구물과 교수학습 자료 역시 초등교육 자료실을 통하여 초등현장에 원스톱으로 서비스 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대학의 특성과 사명에 따른 연구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 지난 10월 27일 광주교대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제38회 광주교육대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 장옥석 - 더욱 미래지향적인 교육 창출을 위한 커리큘럼의 구성과 개발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미래 초등교육 현장은 마음이 따뜻한 창의적인 교사를 요구합니다. 우리대학은  뛰어난 인재들이 입학하는 학교입니다. 이러한 인재들이 우리의 더 아름다운 미래를 창출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도록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미래는 현재보다 더 역동적인 교사상을 요구합니다. 이에 부응하여 우리는 필요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개발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경계하고자 하고자 하는 것은 교사로서 필요한 도구적 지식이나 실천적 지식만을 위한 교육과정입니다. 초등교육 현장에서의 단순한 기능이나 도구적 정보는 교육 현장에서 습득해도 가능합니다. 이를 데자면, 양성과정부터 교육청과 함께하는 관·학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예비교사 보조교사제 실시, 내실 있는 교육실습 과정 운영 등을 통하여서도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시카고대학교에서의 사례와 같이 인문학 강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혜와 이성의 도야와 함께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보다 본질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글로벌 역량의 강화나 영어나 컴퓨터 등의 도구적인 교과를 경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기본에 속합니다. 특히 초등현장이 필요로 하는 예체능교과 역시 초등교육이 추구하는 기본기초교육에 맞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체능 전문가의 양성이 아니라 기본적인 예체능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같이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과목을 발굴, 운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하여 에 입학한 인재들을 초등교육 현장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는 탁월한 교사로 육성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 지난 10월 27일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과 업무혐의를 하고 있는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   장옥석 - 대학을 이끄시는 교육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지요.이정선 - 초등교육이 대한민국의 미래요, 희망입니다. 따라서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초등교사교육입니다. 이제 초등교육과 초등교사교육에 사회적 관심을 집중할 때입니다. 개인의 성패나 사회적 공동선의 실현이나 해악이 고등교육의 질에서 판가름 나는 것이 아닙니다. 본질에서 그 바탕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토대와 근본이 중요합니다. 말하자면 고등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중등교육이 잘되어야 하고, 중등교육이 잘되기 위해서는 초등교육이 잘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취하는 인지적, 정의적, 사회적 발달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시절에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교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초등교육과 초등교사양성교육이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만큼 중요하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초등교사를 양성하느냐에 따라 초등교육은 달라집니다. 따라서 초등교사교육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더 강조하여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기본적으로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대교육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예비교사를 어떻게 기르고, 가르쳐야 할 것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그것은 결국 초등교사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대학은 시설이나 환경면에서 매우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등교사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교육대학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초등교사교육에 대해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광주 장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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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0
  • ‘동반성장위원회’와 그들이 시작한 동행-3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고 바로잡아가는 핵심적 수단은 결국 동반성장이다고대 그리스인들은 오만을 파멸로 가는 지름길로 보았다. 이것을 일컬어 휴브리스(hubris)의 오류라고 한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조셉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는 이것을 휴브리스가 낳은 비극이라고 했다. 이런 개념이 현실로 나타난 사례는 면면히 흐르는 역사의 물줄기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과거의 성공에 대한 자만과 집착이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 막는 것이다. 경제사를 보아도 한때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며 화려했던 기업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만 것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성공의 경험이 몰락의 원인이 되기도 한 것이다. 성공의 경험이 더 나은 성공의 원인이요, 발판이 되려면,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자만과 교만의 독불장군식 사고를 버려야 한다. 이 시대는 융합을 넘어 통섭(統攝, Consilience)의 시대를 가고 있다. ‘너와 더불어 나’라는 유기체적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이런 일들에 대한 시대 가치적 구현을 실현해내려는 것이 ‘동반성장위원회’라 할 것이다. 대기업은 결코 휴브리스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이것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함께 손을 맞잡고 교감하며, 하나 되어 지속가능의 새로운 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동반성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방식의 성공의식 속에 패망의 인자가 싹을 틔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그 바탕에 생각이 들어있다. 그래서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은 법과 제도적인 것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동반성장에 대한 마음가짐과 문화적 정착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 2012년도 기술연구회 협약식 박요섭 -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과 파급효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정영태 - 일단은 평가하는 과정과 지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기업들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만, 평가가 좋지 않은 기업들은 기업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등 여러 가지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것들을 더 발전할 수 있는 의견들의 하나라고 봅니다. 지금은 ‘동반성장지수’에 대해 대기업들이 수용하고, 좀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관심을 보이는 현상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회사들을 위해 지난번 평가를 가지고 정보도 주고 가이드라인도 정해줍니다. 지금은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의 조직도 갖추고, 전담인력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를 이익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반성장을 얼마나 잘했는가의 문제로 평가하는 회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것은 대기업들의 변화의 조짐으로써 새롭게 진일보한 모습입니다. ▲ 한국가스공사 - 민·관공동투자 협약식 박요섭 -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전략과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정영태 - 동반성장의 실체는 기업 간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구조를 많이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한 중소기업이 스마트폰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납품하는 대기업의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마다 그에 해당하는 렌즈를 만들기 어려웠는데, 대기업이 도와서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효율을 높여주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대기업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모범적인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기술력, 혁신역량이 결국에는 대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뒷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내에서의 이런 경쟁력이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 국가 경쟁력을 더욱 상승시켜 가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박요섭 - 많은 개선이 되었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의 해소와 동반성장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정영태 - 가장 중요한 것은 납품가격 인하(Cost Reduction)입니다. 원자재나 인건비는 올라가는데 대기업이 가이드라인을 주어서 일률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것입니다.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부당한 요구와 불공정한 관행들이 현장에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탈취문제, 인력을 부당하게 스카우트하는 문제, 서면계약이 아닌 구두발주, 유통사업인 경우 각종행사나 수수료를 부과시키고 인력을 차출하는 관행 같은 것들이 그런 사례들입니다. 이런 관행들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 2012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토론회 박요섭 -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의 여건 조성에 대한 ‘동반성장위원회’의 실천과 노력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정영태 - 경제민주화는 법으로 불공정한 것을 바로 잡고, 대기업에게 경제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노력입니다.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고 바로잡아가는 핵심적 수단은 결국 동반성장입니다. 불공정한 거래는 법에 의해 강제화할 필요도 있지만, 사람간의 의식과 문화의 문제가 본질적인 것입니다. 상부상조의 정신, 더불어 발전하려는 전통에 대한 온고지신, 이런 것들을 구현하는 것이 동반성장입니다. 공동의 번영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의식전환과 실천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사의 분위기를 바꾸어 주면 가능합니다.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은 물론, 모든 직원들에게 동반성장의 가치, 필요성과 문화를 교육시켜, 내부성과평가나 인사시스템을 바꾸어줄 때, 법 이상의 성과를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동반성장은 회사의 관행과 문화 그리고 인식을 고치는 것은 물론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문화를 조성해 가는 것입니다. 연구개발. 마케팅, 해외진출, 인력양성 등 협력사업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고 격려해주는 노력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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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19
  •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의 ‘배려’, ‘감동’의 교육 철학-2
    광주교육대학교 새로운 100년의 힘, 탁월한 실력의 교수들, 우수한 역량력의 교직원들, 뛰어난 학생들, 아울러 든든한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가 늘 함께하는특별하고도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모든 것에는 본질적으로 그 존재적 이유와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상실했을 때, 그것은 곧 무용지물이요, 있으나 마나 할 뿐만 아니라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대학교가 존재해야 하는 본질적 이유와 가치를 시대 가치적으로 되새기는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의 배려와 감동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것에 연연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학교구성원은 물론, 동문, 지역사회, 유관기관까지를 유기체로 하여 상생과 지속가능을 창출하고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 언제나 열려있고, 곧 모두를 하나로 융화하게 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도 같다. 이것이 광주교육대학교의 전통이자, 그들의 색깔이고 미래일 것이다. ▲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 장옥석 - 광주교육대학교의 전통과 특징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우리 광주교육대학교는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국립대학으로서 지금까지 89년 동안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왔습니다. 1923년 광주사범학교로 출범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3만 5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초등교육의 각 분야에서 성공한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초등교육에 대해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초등교육의 메카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규모면에서는 소규모 학교지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이 서로를 감싸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은 학교입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하며 구성원의 애경사(哀慶事)까지도 함께 챙기는 인간미가 넘치는 교육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시설도 현대적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여 첨단 캠퍼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의 교사교육을 이끄는 명문 교육대학교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 갈 것입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교육에 대한 요구는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그 기대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사교육이 무엇인지를 되묻게 합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교육에 대한 고민을 잠시도 멈출 수 없습니다.다행히 우리에게는 탁월한 실력을 갖춘 교수님들과 우수한 역량력을 지닌 교직원들, 그리고 뛰어난 학생들이 있습니다. 아울러 든든한 버팀목인 동문은 물론, 지역사회가 늘 우리와 함께 하여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학 발전이라는 공동목표의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기위하여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풍향가족(교수, 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이라 부르는 광주교육대학교와 가족 된 모두가 열심을 다해 기쁨으로 함께 뛰고 있습니다.  ▲ 광주교육대학교 제6대 총장 이정선 박사 취임식(2012.10.30) 장옥석 - 새로운 100년을 향한 광주교육대학교의 비전과 발전계획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미래는 현재의 바탕 위에서 가능합니다. 아무리 이상적인 미래 비전이라도 현재에 기반 하지 않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앞에서 제시한 시대를 이끄는 선진 초등교원 양성대학실현, 섬김의 리더십을 통하여 구성원이 주인이 되는 대학문화를 구현, 창의적 문화경영(상징적 리더십)을 통하여 우리 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강화,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하여 구성원의 후생복지를 증진하는 것,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공동체의 구축을 착실하게 수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공약이 실천되면, 미래 100년에도 우리 대학은 구성원이 감동하는 선진교육대학이 될 것입니다. 현재나 미래에도 본질적으로 우리 대학은 초등교육현장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인적 자원(담임교사, 보조교사, 각종 강사, 행정 인력)을 원스톱으로 양성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교원종합대학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이런 토대위에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더 발전적이고 소망 있는 다양한 사업도 전개해나갈 것입니다.중장기적으로는 지역의 특성과 기대를 반영하여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광주교육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문화 증진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에코가든(Eco Garden) 캠퍼스를 구축하여 여유와 사색이 넘기는 학문 공간을 조성할 것입니다. 민간 협력을 통해 교내 건물들을 재배치하여 음악과 예술,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캠퍼스 가꾸기 사업도 전개할 것입니다.  ▲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이 지난 10월 2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U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할 12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내용으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운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옥석 -지역사회와의 상생적 모색이라는 측면에서의 계획이나 시행하시는 일들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아이는 마을 사람이 함께 기른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대학 역시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유관기관들과의 연계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지역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운영, 지역 유관 기관 및 주민들과의 연계 강화, 그리고 초등현장과의 원스톱 협력체제 구축 등을 통해 광주교대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특히 이론과 초등현장의 실제간 괴리를 줄이고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관학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 교대생의 학습보조교사제 운영, 각종 초등학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 원스톱 서비스, 그리고 교육청의 각종 시책 협력을 위한 센터를 운영할 것입니다. 사안이나 이슈에 따라 연계 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결성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가령, 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우리대학에 새롭게 교육문화원을 신설하여 지역의 아문단, 광주문화재단, 아트 21, 비엔날레, 시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강화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위기아동을 위해서는 우리대학의 통합지원센터에서 지역의 각종 상담이나 생활지도기관과 연계하여 협력체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교육안전망 사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서는 교육문화원 산하 곡성교육문화센터, 국제문화예술센터, 독도체험관, 교육박물관은 물론 유간기관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그 외에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사안이나 주제에 따라 지역민을 위한 연계 협력체를 구성 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민을 위한 대학캠퍼스를 만들고자 캠퍼스 공원화 사업, 둘레길 조성,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동문을 위한 광주교대 교육 CEO 모임, 여성 행정가를 위한 리더십 강좌, 초등교육 자료실 운영 등 다양한 사업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이 지난 11월 13일 광주교대 확대기획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장옥석 - 반값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장학제도와 장학재원의 조성과 개발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이정선 - 2012년 1학기 지급액 및 2학기 지급 예정액 기준으로 볼 때 우리 대학 연간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은 2,049천원으로 재학생 등록금의 58.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국립대학 중에서도 가장 낮은 등록금을 내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에 비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릴레이 장학금을 더욱 확충하여 지금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광주 장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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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19
  •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의 ‘배려’, ‘감동’의 교육 철학
    도구적 지식으로만 무장된 머리로 사는 인지적 삶이 아니라, 가슴이 따뜻하고 헌신적이며 사명감을 갖춘 선생님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의 문제로 지쳐가고 있다. 교육도 부(富)와 같이 대물림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말로는 평등이 외쳐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진정한 정의가 사라진 평등은 결코 평등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형식적인 평등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전무죄무전유죄(有錢無罪無錢有罪)’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누구나 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허용적 평등만으로 진정한 평등을 말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적극적 평등의 개념을 실천할 때이다. 이런 것들이 어떤 이데올로기적으로 논해지거나, 투쟁적으로 성취될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랑과 배려가운데 감동을 줄 수 있는 실천적 모색이 필요하다. 이것은 이상론이 아니다. 이는 인간의 창조 본래적 본성에 의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의 회복이고, 시대 가치적 구현이다. 의무감에 앞선 사랑의 기쁨이고 열망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의식적인 깨달음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런 바람을 어루만져줄 교육철학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교육학자가 있다고 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총장 장옥석 – 제 6대 총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시고자 하시는 점은 무엇이신지요?이정선 - 대부분 관련 내용은 저의 대학발전계획서에 나와 있습니다. 기본 방향은 “배려를 통해 구성원이 감동하는 선진교육대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첫째, 시대를 이끄는 선진 초등교원 양성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섬김의 리더십을 통하여 구성원이 주인이 되는 대학문화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셋째, 창의적 문화경영(상징적 리더십)을 통하여 우리 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강화하는 것입니다. 넷째,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하여 구성원의 후생복지를 증진하려고 합니다. 다섯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초등 교원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입니다. 무엇보다도 창의·인성을 갖춘 초등 교원을 충실하게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사는 교직을 하나의 수단으로 삼는 단순 직업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도구적 지식으로만 무장된 머리로 사는 인지적 삶이 아니라, 가슴이 따뜻하고 헌신적이며 사명감을 갖춘 선생님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할 수 있는 체험적이며 실존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초등 교원의 양성을 위하여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예비교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입학생 예비학교, 멘토 연수프로그램 운영, 재학생을 위한 창의·인성 함양프로그램 운영, 광주교대 창의·인성 예비교사상 제정, 생활관 예절인성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광주, 전남 교육청과 연계 협력하여 학습보조 교사제를 실시하여 역량 있고 사명감이 뛰어난 초등 교원 양성에 매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초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인적 자원을 원스톱으로 서비스(양성, 관리, 전문성 제고 등) 하고자 합니다.  ▲ 인재선발에서 획일적인 선발 방법을 탈피하여, 각 대학과 학과 그리고 전공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을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옥석 - 미래지향적 인재선발이라는 측면에서의 입시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선발제도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언제, 무슨 기준으로, 누가 선발하느냐에 따라 선발되는 사람이 다르고 사회의 발전도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선발 방법은 중앙집권제 표준화선발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미래지향형의 인재를 자율적으로 선발하기 위해서는 차츰 지방분권적 비표준화 선발 방법을 좀 더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엘리트 교육이념을 반영한 조기선발 보다는 현행처럼 민주적 이념이 반영된 지연 선발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선발 주체가 국가 중심에서 대학에게로 옮겨져야 합니다. 지역의 특성과 대학의 요구를 현실성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대학에게 선발권한을 더 많이 위임하는 방법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획일적인 선발 방법을 탈피하여, 각 대학과 학과 그리고 전공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을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제가 있긴 하지만 대학마다 대동소이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선발이 성적순 줄 세우기가 아니라, 대학이 필요로 하고 관련 분야의 직장이 찾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그 분야의 전문성보다는 학부모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입시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광주교육대학교가 찾고 있는 인재는 교직이라는 직업을 목표로 도구적 지식으로 무장된 사람이 아닌, 따뜻한 가슴과 사랑의 마음, 헌신적 사명감으로 불타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장옥석 기자 - 광주교육대학교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대학이 찾고 있는 인재는 교직이라는 직업을 목표로 도구적 지식으로 무장된 사람이 아닙니다. 따뜻한 가슴과 사랑의 마음, 헌신적 사명감으로 불타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광주교대에서 배출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할 수 있는 체험적이며 실존적인 삶을 사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서는 분들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만이 아니라 모든 초등교육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사상이 또한 이렇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선발에 있어서도 국·영·수를 잘하는 사람보다 교직 적·인성이 뛰어난 사람을 더 필요로 합니다. 오직 주지적인 지식과 정보를 갖춘 것으로 훌륭한 인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부 잘하는 것도 갖추어야 하겠지만, 다양한 경험과 개방적인 마인드를 갖춘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식이 부족하면 가르쳐서 채우고, 전문성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쌓아나가게 하면 됩니다. 이를 데자면 도구적 교과인 영어를 못하면 배우고 훈련하면 됩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개방적인 마음, 따뜻한 인간애 같은 것은 단 시일 내에 길러지기 어렵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런 품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여, 지식과 정보 그리고 교직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나가고자 합니다. 이런 학풍과 정책을 통해 선생님으로서와 창의적인 글로벌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전문성을 길러나가고자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배출된 선생님들이 초등교육 현장에서 마음껏 그 역량력을 발휘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와 복된 국가를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구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쓰임 받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제가 평소 생각하던 대학 경영의 기본 원리는 ‘배려’ 이외에도, ‘감동’, 그리고 ‘창조’입니다. 이 원리들은 대학 경영에 있어, 항상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장옥석 -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배출하는 대학교의 총장님으로서의 교육철학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이정선 - 교육철학이랄 것도 없지만, 소박하게 저의 교육적 소신의 기본은 배려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배려는 미국의 교육철학자 넬 나딩스(Nel Noddings)가 주장한 것인데, 그녀에 따르면 배려는 3단계로 실현된다고 합니다. 첫째, 배려하는 사람은 배려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누군가를 보고, 마음 속 깊이 상대방에 대한 고민, 그의 고통이 자기에게 전해지는 상황, 즉 동기적 전치(motivational displacement)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의 상황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그를 바라보며 정서적 코드를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그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단계(배려의 실천 단계)로서, 타인의 고통을 통해 그 고민이 느껴져야 합니다. 결국 나라는 주체가 타인을 위한 배려 상황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 가령 물질적인 지원이나 서비스(보호적 서비스, 대리적 서비스, 후원적 서비스 등), 혹은 상황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일, 아니면 심정적으로 같이하는 일(예컨대, 비를 같이 맞아 주는 일 등) 등을 직접 실천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배려 받는 사람이 배려를 수용했을 때, 비로소 배려가 완성됩니다. 배려 받는 사람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려를 받는 사람이 배려를 받고 있다고 인식했을 때, 비로소 배려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배려는 서로의 처지를 깊이 공감하고 수용하여 타인을 위하여 행동이 실현되는 것을 근간으로 합니다. 그래서 배려 받은 사람은 단순히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감격하고 감동하게 됩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던 대학 경영의 기본 원리는 ‘배려’ 이외에도, ‘감동’, 그리고 ‘창조’입니다. 이 원리들은 대학 경영에 있어, 항상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저는 일 중심 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외형적으로 드러내는 전시 행정보다는 내실을 도모하는 대학 경영을 하고자 합니다. ▲ 1948년10월30일 광주 사범학교 본과 2회 졸업생이 세운 비 제도나 기구의 변화보다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의 변화, 즉 규범적 변화에 입각하여 구성원 모두가 감동하는 대학을 만들 것입니다. 사적으로는 삶의 방식과 관련하여 저는 이런 말들을 좋아합니다. ‘시련 받지 않은 삶은 가치가 없다.’ ‘명사는 단골을 바꾸지 않는다.’ ‘우수함은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간직하는 것이다.’ ‘둥지를 더럽히지 않는다.’ ‘우리가 무관심 할 때 귀찮음이 일상의 속에 이데올로기처럼 파고든다.’ ‘두 머리가 한 머리보다 낫다.’ ‘촌놈은 인생 2라운드가 강하다.’그러나 제 삶의 방식은 많은 부분 크리스천 휴머니티(Christian humanity)에 기초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소설가 이외수씨가 언젠가 트위터에 올려놓은 글이 생각납니다. “그대가 아무리 강자라 할지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자를 위하여 무언가를 할 수 없다면 그대는 추수가 끝난 들판에 홀로 서있는 허수아비와 다름없다.”저는 기본적으로 제 자신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이었고, 제가 나온 초등학교는 폐교가 된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하여 무언가를 할 수 있기를 늘 기도해 왔습니다. 태어난 지역이 단지 낙후된 도서벽지나 농어촌이라는 이유로 소위 트래킹 시스템(tracking system)에 의해서, 다시 빈곤을 대물림하는 억울함은 없어야 한다는 교육적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 소외된 지역의 교육, 교육복지, 빈곤아동을 위한 교육, 신 빈곤층(다문화가정, 북한이탈 아동, 이주 노동자 자녀 등)을 위한 역차별을 통하여 결과의 평등을 실현해야 한다는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 장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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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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